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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미술] 송민호가 사치갤러리에서 전시를?(뒷북)

https://www.envimedia.co/song-mino-kang-seungyoon-and-henry-lau-break-the-mold-in-contemporary-art-exhibition-korean-eye-2020/

어제 나혼자 산다를 보다가 래퍼 송민호가 사치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서 검색을 해봤다. 

해당 전시를 찾아들어가 보니 이번 전시는 영국인 부부 기업인이자 컬렉터인 David와 Serenella Ciclitira가 2009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지역 미술작가를 소개하는 이니셔티브인 Global Eye Initiatives 중에 하나였다. 세상에는 돈 가지고 멋있는게 쓰는 사람들이 많다. 부부가 좋아하는 미술작품을 고르고, 작가를 만나고, 또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데 같이 고민하고 얘기하고 그런데 돈쓰고 시간같이 보내면 정말 행복할 것같다. 

아, 다시 돌아와서, 송민호는 초대된 약 29명 남짓한 작가*들 중 한 명이었다(헨리도 포함되어 있다).  전시를 주관한 사치갤러리의 천부적이고 때로는 노골적인 상업적인 감각을 생각해보면 연예인을 초대한 배경에는 모종의 시장전략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사치 갤러리에는 한국인 전속작가가 없다. 이 전시는 주영대한민국대사관과 하나은행이 스폰서를 한 공공전시에 가까운 전시인 듯하다. 

* 참여작가 : 강호연, 강희, 고사리, 구정아, 김은하, 김주리, 김훈규, 헬레나 김, 박관택, 박다인, 박미옥, 박효진, 백정기, 신미경, 엘리스 안, 오님(송민호), 옥정호, 유연(강승윤), 이두원, 이세경, 이세현, 이용백, 이원우, 이정진, 최윤석, 코디최, 홍영인, 헨리

작업의 품질 고하를 막론하고 어쨌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미술 시장 붐에 힘입어서 주목받는 연예인 화가들 역시 화제가 된다는 점 역시 반갑기도 하다. 대중이 미술과 접촉하는 면적은 계속해서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들의 작업이 실제 업계?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한 포스팅을 보니 대부분 기술적인 평가가 많기는 했지만 막연히 들었던 소감을 콕 찝어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었다.  이 포스팅은 아티스트이자 유투버인 돠 ArtistDoa클립을 요약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