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립미술관 자료실에 들려서 그간나온 월간지를 훓어보았다. 외국 잡지와 한국 잡지를 훌훌 넘겨보면서 드는 생각이 몇가지 있었다.
올해에는 청년 미술이라는 말을 올해 유독 많이 들었다. 나로서는 좀 생소한 개념이다. 그리고 그렇게 바람직한 구분은 아니라고 본다. "젊은 미술가들" 같은 유사한 구분법보다 더 연령과 나이와 같은 것에 특정되었다는 느낌이다.
이들의 청년성은 그러니깐 시각적으로 내게 다가오기 보다는 처우문제와 같은 제도적인 문제에 가깝고, 정작 이들의 작업은 직접 신생대안공간을 가지않고서는 매체를 볼해서 볼 길은 많이 없다. 우리같은 수동적인 사람들이 젊은 작가들을 만나기에는 참 어려운 시절이다.
외국 잡지를 보면 물론 여기도 어느정도 경력이 찬 작가들의 작업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체감상 보면 젊다기보다는 소위 뉴페이스 들이 우리미술잡지들에 비해 심심찮게 등장한다. 구지 "젊은 작가"라는 지면을 빌지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다루어진다.
세대간의 장벽이란 것이 미술계에서는 통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날이 어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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