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EBS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2018 #4 - 유하

그다음 인상깊은 뮤지션은 유하. 

유하의 라이브 역시 세션들과의 찰떡합으로 인해 앨범 노래보다 훨씬 좋게 다가왔다. 

얼버무리고 웅얼거리는 듯한 유하의 읇조리는 보컬, 

그리고 이를 상쇄하는 선이 굻고 단조로운 그래서 그를 정확히 표현하는 피아노는 

라이브에서 훨씬더 깊은 파급력을 지녔다. 


유하는 정말 자기 얘기를 하는 뮤지션으로 

자신이 그리는 어떤 뮤지션으로서의 지향점에 얽매이지 않는 듯했다. 

그냥 숨쉬듯 뱉어내는 음악이었다. 루키라 가능하겠지. 

좀 지나고 라이브도 하고 이런저런 활동도 하면 

자신만이 생각하는 어떤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줄것이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도 하고 그럴거라 본다. 

그러나 무정형의 꿈틀거리는 그의 에너지는 정말 새로웠다. 


드럼 톤역시 환상적이었다. 

교량 노동자를 보고 지었다는 노래(인부1)에서 찍어주는 스네어 비트는 단순했지만

맞춤옷같은 타이밍과 톤으로 울렸다. 


두번째 곡(때가 됐을뿐)은 유하의 차분함을 살짝 쪼여주는 16비트였는데, 

요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쳐제끼는 

타이트하고 여유없는 funk 그루브와는 결이 다른 여유가 흘러나왔다. 

예상컨데 재즈에 기반을 둔 드러머가 아닐까한다. 


컨트라베이스를 보면서 느낀점은 역시 라이브를 볼때 

가장 돋보이는 것이 컨트라베이스라는 점이 다시 증명되었다. 


음반이나 헤드폰에서보다 실제 공연장에서 컨트라베이스가 주는 공간감은 훨씬 묵직하다. 

유하의 음악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연주였다. 


최근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트는 노래가 유하의 노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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