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링크) 전시가 또 열린다. 매년하던 포맷에서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관객이 구매한 사진 묶음을 그대로 홍콩의 시민에게 증정하는 것이다. '하나 사면 또다른 하나는 다른 나라의 이웃을 도울수있습니다' 이런 느낌이다.
홍콩 사태를 염두한 것같았다. 한국에서 골라진 한국 아티스트의 사진이(고른 사람도 한국인일 가능성이 많겠지) 누군지 모르는 홍콩시민에게 주어진다는 그 의도가 의아하긴 했다. 생뚱맞은 배려같이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생뚱맞음이 미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꼭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야 공감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깐.
장소가 가보지 않은 곳인데 마음에 든다. 스크랩은 이런 곳에서 해야 왠지 더 스크랩 스럽다. 생뚱맞음의 연장선상이다. 보니깐 2017년에 했던 곳같다. 평범한 주거지역에 알수없는 정체의 건물, 그렇다고 뭔가 확연히 달라보이지 않는 비정형화된 이곳이 스크랩에 더 잘어울린다.
기획자 홍진훤의 과거 인터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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