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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사진가] 하시시박

하시시박 웹사이트 캡쳐

최근 한 예능기사에 봉태규가 나왔다(링크). 그의 아내이자 사진가인 하시시박은 봉태규의 아내라고 소개가 되었다.  하시시박이 결혼을 좀 더 늦게 했어도 봉태규가 하시시박의 남편이라고 소개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쁜 아이 낳고 알콩달콩 사는거 보면 누가 누구의 남편이고 아내인지는 사실 중요치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하시시박의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왠지 하시시박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거다. 

처음 하시시박의 사진을 접했을때가 인디밴드 '얄개들'의 커버였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앨범 사진은 얄개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하고 있었다.  사진 속의 얄개들은 연주하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 사진가와 음악가의 케미가 기가막혔던 커버로 기억한다(당시 나와 비슷한 감상을 했던 기사가 있어 링크로 엮는다. ) 

이후 하시시박의 활동을 때때로 찾아봤고, 주관과 객관, 일상과 일탈과 같은 섞이기 어려운 개념들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작업들을 흥미롭게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사진을 보면 아무래도 가족사진이 많아서 예전만큼의 싱싱함(?)은 좀 약해진게 아닌가 싶긴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날카롭게 삐져나오는 시각들이 있어 반가웠다. 

* 하시시박 웹사이트(링크)
* 예전 포스팅(링크 1, 링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