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들이 쓴 책의 효용은 아무래도 그들의 입장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벤 샨이라는 미국 작가가 1956년에 하버드대학에서 했던 강의록인데, 지금까지 출판되고 있다는 말은 지금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분명 있다는 말이겠다. 물론 읽는 내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빌려본 책인데 사서 두고두고 읽고 싶다.
유유 출판사가 책을 펴냈다니 더욱 반가운 일이다. 확실히 유유출판사의 책고르는 안목과 무려 65년전 강의를 산뜻하고 무겁지 않게 요즘 감각으로 풀어내는 손맛은 가히 국내 탑급이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번역도 한몫했다.
* 이 글을 고쳐쓰는 '24년 1월 현재 유유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이 책이 이제 곧 절판이 된다고 한다.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ys of Curating | 한스울리히 오브리스트 지음 | 아트북프레스 출판 (0) | 2020.05.19 |
---|---|
[사진가] 김재훈, 곽기곤 (0) | 2020.04.25 |
[전시]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페어 Art Basel HongKong 2020 (0) | 2020.03.23 |
[미술책] 셰어미, 미팅룸 지음, 스위밍꿀 출판 - 2 (0) | 2020.03.19 |
[미술책] 리 컬렉션, 이종선 지음, 김영사 출판 (0) | 202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