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닫았다고 한 시청각이 시청각랩(AVP Lab)으로 새로 이름짓고 문을 열었다(이전글 링크). '오피스 형태의 전시공간'이라는 새로운 컨셉이었다. 가보지는 못하고 네이버 지도로 살펴보니 완전 주거지역이다. 거리보기로 쭉 살펴보는데 왠지 생경했다. 사실 내 취향이긴 하다. 갑툭튀한 정체모를 공간이 자아내는 낯선느낌이 거리를 좀 활기차게 할때가 있다. 시청각도 그런 느낌일 것이다.
시청각의 문서활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조용한 동네환경에서 더 많은 문서가 쑴풍쑴풍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시작가들을 완전 젊거나 완전 노년이거나 한 작가들을 다시 다뤄줬으면 좋겠다. 전시 작가들을 보면 미술 비평가들이 사랑할법한 작가들만 모아놓은 느낌이 들기때문에 좀 정형화된 감이 없지않은데, 시청각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무언가를 보고싶다.
무엇을 더 바랄까. 주택지역이면 어떠랴, 어디 남해 시골에 문을 열어도 좋다. 전시장 컨셉을 '영농형태의 전시공간(책갈피와 포스터 대신 갖 딴 고추 두봉지를?)'이라고 해도 좋다. 다만 오래오래 쭈욱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다시 돌아와서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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