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전시] 현대카드와 MoMA와 파트너쉽 - The Performance Series

MoMA 홈페이지 캡쳐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맺은 파트너쉽은 대단해보인다. 문외한의 눈에도 미술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라도 업고 싶은 매력적인 파트너임은 부정할 수 없다.  현대카드는 MoMA와 2006년 파트너쉽 체결 이후 2021년인 지금 16년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MoMA와 파트너쉽을 체결한(또는 MoMA가 파트너로 선택한) 기업은 Bank of America, Uniqlo 등 7개 기관이다. 그 중에 현대카드는 가장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온 기관 중에 하나로 보인다(Bank of America는 확인이 안되나 다른 기관은 대부분 2010년 이후에 맺었다)

철저히 상업적인 미국인들이 Bank of America 다음으로 현대카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현대카드의 기여도를 어느 정도 감을 잡을수 있다. 실제로도 MoMA의 일부 메이저 전시에 스폰서로도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파트너쉽이 특별한 이유는 교육, R&D, 공익캠페인 등 전시 외 영역에서 후원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Hyundai Card Performance Series라는 Media and Performance Art 부문의 전시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폰서를 해도 알짜배기에 하고 있는 걸로 이해된다. 퍼포먼스 아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디어와 퍼포먼스는 미술중에서도 마이너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러나 어쨌던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왜 돈안되어 보이는 영역에서 투자를 계속하는지 궁금했다. 실제 이들의 문화영역 스폰서쉽은 이들의 영업에 어떤 도움을 주는걸까?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겠지만 파트너쉽을 체결한 2006년즈음부터 현대카드의 사용실적 통계를 한번 찾아봤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현대카드의 2021년 카드사용실적은 위에서 4번째이다. 그러나 2,3위와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관련 기사도 나왔다. 해당 기사는 현대카드가 마케팅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쪽으로 발달되어 있으니 당연히 마케팅의 품질과 아이디어가 다를수 밖에 없나보다. 문화에 대한 투자가 영업개선에 관련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