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추석 이벤트로 9.9~9.30까지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해당 미술관에서 하는 모든 전시를 온라인으로 기획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흔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난 처음 봤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온라인 전시 목록을 보니 온라인 컨텐츠는 2013년도부터 만들었던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본전시의 부대자료로서 역할한 과거와는 달리 코로나19이후에는 보다 전시 컨텐츠 소개에 촛점을 맞춘듯이 보인다. 거리두기 확산에 따르는 오프라인 방문객 유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 생각한다.
몇 개의 컨텐츠를 구경했다.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미술관 냄새를 생각나게 했다. 이제는 그 냄새를 그리워하며 또다시 그 냄새를 맡을 수 있겠지 바라기보다는 영상을 보면서 그 냄새를 끄집어 내는 편이 속편한 세상이 되어 버린 듯하다.
컨텐츠 자체에 대해서는 일단 메타버스 판으로 들어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공무원 집단 특유의 경직성은 여전한가보다. 왜 이렇게 컨텐츠가 누가 시켜서 억지로 만든 것 같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머 여튼 팩트체크만을 위한 자료로서는 나무랄데 없어보인다. 여기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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