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y에서 흥미로운 아티클이 올라왔다. "12 Leading Curators Predict the Defining Art Trends of 2025"라는 제목의 아티클로 전 세계 주요 큐레이터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해의 주요 트렌드와 방향성을 살펴보는 내용이다. 아래는 주요 내용이다.
< 환경과 생태학적 주제> 환경과 생태적 주제는 여전히 예술 담론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 블랑카 데 라 토레(Blanca de la Torre)**와 카티 키비넨(Kati Kivinen) *(헬싱키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는 퀴어 생태학, 아프로퓨처리즘, 그리고 새로운 물질성과 전통적 기술에 대한 탐구가 2025년 현대 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텍스타일과 같은 공예적 요소가 재조명되며, 기후 위기와 사회 생태적 복잡성을 해결하려는 예술적 접근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다층적인 서사가 될 것입니다.
- 한편, 제임스 보르히스(James Voorhies) *(The Bass 수석 큐레이터)*는 토지와 환경의 물리적, 개념적, 은유적 의미를 탐구하는 예술 작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예술이 디자인, 도시 계획, 농업과 같은 분야와 교차하며,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기술과 예술의 융합 > 기술과 예술의 융합은 앞으로도 현대 예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스테파니 헤슬러(Stefanie Hessler) *(스위스 인스티튜트 디렉터)*는 AI와 창의적 기술이 예술적 표현의 경계를 넓히는 동시에, 자연과 기술이 융합된 설치 작품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이 과정에서 기술이 단순히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넘어,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놈 세갈(Noam Segal) *(구겐하임 뮤지엄 큐레이터)*은 AI를 활용한 예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단순히 예술적 도구를 넘어 새로운 비판적 담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내는 예술의 본질과 관객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또한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서펜타인 갤러리 아티스틱 디렉터)*는 비디오 게임을 매체로 사용하는 예술가들이 증가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예술적 실험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이 단순히 놀이를 넘어 현대 사회의 중요한 예술적 매체로 자리 잡으며, 예술가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다학제적 협업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 공예와 전통적 기술의 부활 > 현대 사회가 점점 디지털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공예와 전통적 기술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 앤드리아 에멜리페(Aindrea Emelife) *(Museum of West African Art 큐레이터)*는 텍스타일, 세라믹, 수작업 중심의 공예가 현대적 의미와 결합되며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움직임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디지털 시대의 빠르고 비물질적인 속성을 보완한다고 보았습니다.
- 샤이 바이텔(Shai Baitel) *(모던 아트 뮤지엄 상하이 아티스틱 디렉터)*은 AR, VR 및 AI 중심의 기술적 경험에서 벗어나, 물질성과 공예적 요소를 재조명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회화와 스토리텔링의 부활을 이끌어내며 예술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다시금 강조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여성과 소수자 예술가의 부상> 2025년에는 여성과 글로벌 소수 예술가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 클레어 릴리(Clare Lilley) *(요크셔 조각 공원 디렉터)*는 여성 예술가와 퍼스트 네이션 예술이 환경 지속 가능성과 자연과의 연결성을 통해 중요한 예술 담론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특히 자연과 공예를 결합한 예술 작품이 관객들에게 심리적, 정서적 연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 *(테이트 모던 디렉터)*는 예술이 점점 더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며, 여성 예술가들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녀는 2025년의 전시들이 단순히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예술을 통해 복잡하고 모순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탐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학제적 접근과 협업> 예술과 다른 분야의 융합은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열며 2025년에도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 래리 오세이-멘사(Larry Ossei-Mensah) *(ARTNOIR 공동 창립자)*는 섬유를 매체로 사용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이 주목받으며, 예술과 건축, 그리고 커뮤니티가 융합된 전시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융합은 예술적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 샤이 바이텔은 명품 브랜드와 예술의 협업이 증가하며 새로운 관객층 유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협업이 예술의 대중화를 촉진하며,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중심의 새로운 예술 허브> 비전통적 예술 중심지가 세계 예술 무대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벨린다 타노토(Belinda Tanoto) *(Tanoto Art Foundation 설립자)*는 동남아와 남미 지역이 새로운 예술 중심지로 부상하며, 글로벌 예술 담론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녀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예술 허브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지역이 국제 예술계와의 연결 고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앨런 로(Alan Lo) *(홍콩 기반 투자자)*는 글로벌 남반구와 트랜스내셔널 예술가들이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조각 중심의 작품과 실험적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AI와 비판적 디지털 활용> AI와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예술적 성찰과 비판적 담론의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 앤드리아 에멜리페와 놈 세갈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예술의 소유권과 저작권 문제를 재정의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기술에 대한 단순한 찬사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윤리적 문제와 새로운 관계를 탐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전시 및 이벤트> 2025년에는 아래와 같은 주요 행사들이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 샤르자 비엔날레(Sharjah Biennial) (2월): 중동 및 국제적 예술 트렌드 확인.
- 상파울루 비엔날레(São Paulo Bienal) (9월): 환경,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주요 행사.
- 부하라 비엔날레(Bukhara Biennial) (우즈베키스탄): 신생 비엔날레로 주목받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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