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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전시관람] Vanessa Beecr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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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작업들을 공감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유명한 그녀의 사진은 모두 퍼포먼서의 한 순간을 기록한 것이기때문에 그녀의 사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퍼포먼스를 꼭 보고 넘어가고 싶었지요. 그는 사진작가이기 보다는 비디오 아티스트에 더 가깝기 때문이지요. 이번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에서 실제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dvd영상으로나마 그녀의 퍼포먼스를 보게되어 훨씬더 VB의 작업들이 친근감있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누드가 얘술가들에게는 꽤 괜찮은 소재인 것은 예나 오늘이나 다를바가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창조한 절대 아름다움의 하나로, 어떤사람에게는 한없는 친밀함의 표현으로, 어떤이에게는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또 어떤이들에게는 그렇고 그런..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해보면 누드만큼 다양하게 해석되는 표현양식이 있을까 싶네요. vb또한 누드를 다뤄온 수많은 작가중 하나지만 누구도 바네사 같은 접근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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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비크로프트는 각기 모델들이 취하는 동작을 천천히 컴퓨터로 스캔하듯이 훌습니다.  아주 천천히 머리에서 발끝까지. 마치 태어나서 이런 자세는 처음본 사람마냥 아주 천천히 찍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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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던 것은 자연스러운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누드퍼포먼스와는 달리 옷을 입혀놓으니 사람들이 달라지는 겁니다. 가나아트에서는 방을 두개로 나누어 한곳에서는 해군제복을 입은 모델을 촬영한 영상을, 한곳에서는 앞에서 말한 누드영상을 보여주었는데 두 영상속의 모델들의행동이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상반되는 이 두영상을 보면서 사람이 옷을 입혀놓느다는게 오히려 인간 본연의 자유함과 멀어지게하는, 그리고 어떤 정형화된 틀에 옭아메는 무언가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언제부터 옷을 입었는지 생각해보면 옷의 시작은 성경 창세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먹지말라던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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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한후 처음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잎사귀로 몸을 가렸답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내쫓겨 졌지요.  .        


바네사는 독일 뒤셀도르프출신의사진작가군의작품과더불어 가장 활발히, 그리고 비싼 작가중 하나입니다. 바네사와 뒤셀도르프가 주로 다루는 피사체는 전혀 다르지만 두 작가군 모두 피사체가 주는 이미지에 주목ㅎ산다는데 공통점이있다고 하겠네요.  어쨌거나 대상의 외적 이미지(점, 선, 면,색)으로 묘사되는  착안하는 것이 근래 주목받는 사진작의 추세로 보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