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에서 열린 일본현대미술제의 아이러니는 포스터에서 잘 나타난다.
현대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정한건지는 확언할수 없지만, 적어도 20여개 갤러리에서 전시한 작가들의 작품은 2000년대 작업이 주를 이뤘다. '지금' 나와 함께 살아가며 막 작품만들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의 전체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구로사와 아키라의 80년대 사진이라? 흥행을 고려했을때 대표성은 없더라도 알려진 작품을 내세우는 의도는 알것같았다. 하지만, 저 포스터를 보고, 또 전시를 보면서 일본미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일본미술씬의 흐름이 함께 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흔히 '일본미술'하면 떠오르는 쿠로사와 아키라를 비롯한 특정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특정한 스타일을 보고 '이것이 일본미술이다'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업들은 훨씬 더 보편적인, 어떻게 보면 감상하는데 국적이 구지 필요없는 것들이 많았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전시는 일본미술에 여러 다양한 작가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니뽄삘' 이란 브랜드 없이 그야말로 이미지로 다가서야하는 만큼 크게 인상을 받은 작업은 없었다. 단, 인도 전통화 같은 그림을 훨씬더 단순화해서 묘하게 일본의 느낌이 나도록 표현한 두명의 작가가 있었다. 일본미술은 결국 어떻게 해서든 일본삘을 내야 되는 걸까? 그래야만 소위 '살아남는' 걸까?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현재 거대한 흐름에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면 나는 그 목적을 달성할수 있게 해준 한명의 관객이 되겠지? +)
현대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정한건지는 확언할수 없지만, 적어도 20여개 갤러리에서 전시한 작가들의 작품은 2000년대 작업이 주를 이뤘다. '지금' 나와 함께 살아가며 막 작품만들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의 전체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구로사와 아키라의 80년대 사진이라? 흥행을 고려했을때 대표성은 없더라도 알려진 작품을 내세우는 의도는 알것같았다. 하지만, 저 포스터를 보고, 또 전시를 보면서 일본미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일본미술씬의 흐름이 함께 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흔히 '일본미술'하면 떠오르는 쿠로사와 아키라를 비롯한 특정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특정한 스타일을 보고 '이것이 일본미술이다'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업들은 훨씬 더 보편적인, 어떻게 보면 감상하는데 국적이 구지 필요없는 것들이 많았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전시는 일본미술에 여러 다양한 작가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니뽄삘' 이란 브랜드 없이 그야말로 이미지로 다가서야하는 만큼 크게 인상을 받은 작업은 없었다. 단, 인도 전통화 같은 그림을 훨씬더 단순화해서 묘하게 일본의 느낌이 나도록 표현한 두명의 작가가 있었다. 일본미술은 결국 어떻게 해서든 일본삘을 내야 되는 걸까? 그래야만 소위 '살아남는' 걸까?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현재 거대한 흐름에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면 나는 그 목적을 달성할수 있게 해준 한명의 관객이 되겠지? +)
아무튼 아직까지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그 특정한 스타일의 작가군이 인기가 많은 듯 보인다. 얼마전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 일본 동시대 회화작가들의 전시를 했는데 오프닝 전에 모두 매진이 되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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