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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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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1 연속극 그래도 좋아, 백일홍. 요즘 엄마 입원 도와주면서 자연스레 접하게된 일명, '연속극.'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얜속극'이라 하며 즐겨보던 고놈을 나도 보게 될줄은 절말로 몰랐는데 어느덧 끝나면 아쉽고 내일이 기다려질 정도가 됬다. :) 먼저 엄마가 입원하면서 다인실쓰실때 사람들이 보는거 자연스레 보게되고,그 옆에 있던 누나도 자연스레 보고, 그리고 나까지. 친구들이 드라마 얘기할때마다 나도 얘기에 끼고 싶은 이유로 꾸역꾸역 봐도 2회이상 안봐지던 드라마가 솔직히 엄청 유치하게 생각한 일일 연속극. 그것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한 아침드라마에 빠지게 되다니.. 역시 백퍼센트 확실한건 없다. 두 드라마가 크게보자면 너무 착한 한 여자가 여기치이고 저기치이면서 고생하는 내용이란 면에서 비슷하고, 예..
mad season 20대에 듣던음악을 사람들이 가장 오랬동안 기억한다고 가수 이승철이 그랬는데 그 말이 사실인거 같다. 예전에 프루나 한창 했을때 다운받아놨던 펄잼의 기타리스트와 앨리스인 체인스, 스크리밍 트리스. 이렇게 시애틀 얼터너티브 밴드 멤버들이 만든 매드시즌 동영상을 보고있는데 왠지 10년전의 그때로 돌아간것같은 느낌이 신기하다. 그때가 언젠지 모르겠지만 암턴 돌아간것같다.
080105 언니네 이발관 이노래가 너무 듣고 싶어서, 앨범을 샀다. 다른 노래도 예전에 다들 좋게 들은 기억이 난다. 보컬의 목소리가 참 맑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팝적인 감성을 가진 밴드가 또 있을까 싶다. 수능 막끝나고 98년겨울인가? 마스터플랜에서 공연보고 준 컴필레이션 비디오에서 처음본게 아직도 있구나. 참고로 저 드러머는 현재 윈디시티의 '김반장'님.
080102 스티븐킹 먹으면 탈나는거 알지만 가끔씩 땡기는 음식처럼 스티븐킹의 소설도 읽으면 메스껍고 거부감이 들지만 아주 아주 가끔씩 읽게된다. 이번에도 부대에 들어온 소설중에 단편집이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가끔씩 소설속에 장면들이 상상이 될때가 있다. 이사람은 평소에 무슨상상을 하면서 사는걸까 .
071225 once '영화를 보는'행위를 하고 싶긴한데 무슨 영화를 봐야할지 모를때, 재체기하려고 고개를 45도 젖히고 폼잔뜩 잡아도 안나올때, 하고싶은 말이 잔뜩있긴한데 막상보면 당췌 무슨말해야할지 안나올때, 이럴때 좀 답답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영화를 보리라 맘먹었는데 역시나 무슨 영화를 봐야할지 못고르는 거였다. 다행히 원스를 발견하고 당장에 봤다. 영국영화 특유의 입자거친 느낌의 화면과 왠지 걸걸한 영국영어 액센트도, 네오-포크 성향의 음악도, 주인공의 외모와 자연스러워보이는 연기도, 서로 바라면서도 다가가는 것을 자제하는 그 애틋함도 매우 좋았다. once 인터뷰 : http://movies.about.com/od/once/a/once052007.htm
071218 독서 매경에서도, 시사IN에서도 07년 최고의 책이라고 선정한다는 책을 보노라면 리스트만 읽어도 뿌듯하다. 책을 읽는다는 사실만큼 축복이 있을까? 성한 눈과 정신, 그리고 몸이 있어야 온전한 책읽기를 할수 있는 것이고, 또 집중할수 있도록 환경이 주어져야하는것이다. 요즘에 제대전에 책을 마음껏 읽고 싶은 마음에 5권정도를 주문했는데 한달도 안되어 모두 다 읽었다. 지금 바리데기를 빌려서 읽고 있고, 나중에는 무슨책을 읽을까? 얼마전에 그린스펀의 자서전 '격동의 시대'를 읽으면서 역사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옆에서 보는 것과 같이 생생했다. 그런 사람의 경험을 나눌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좋았다. 책 종류마다 특색이 있고 두루두루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자서전이 끌린다. 자기가 자기 얘기 ..
OASIS - Who Feels Love EBS공감에서 어느 일본밴드의 공연을 보면서 갑자기 생각난 OASIS. 요즘 참 많이 들었다. 보컬인 리엄갤러거의 저 특유의 거만한 표정, 그리고 형의 저 인상.
더 다양한 문화가 거리에 넘쳐나길 바라며 사람들이 구지 공연장에 찾아가는 수고 없이 길거리에서도, 친구집에서도, 어디에서든지 쉽게 누군가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정말오랬동안 원하는거였다.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 하드코어 밴드 '긱스'의 마인드를 맛볼수 있는 글 중 내 맘과 똑같은 몇 부분을 추린다.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