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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전시]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생각없이 들어간 미술관 산책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다(전시링크). 

"1980년대 뉴욕 미술"이란 말을 들을 때 생각나는 그런 감성을 잘 재현했다. 
전시 디스플레이와 큐레이팅이란 것이 이런건가 싶었다.  

국내경제 호황을 비롯하여 정치경제적으로 거칠 것없이 치고 나가는 (그래서 오만해지기 시작한) 미국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한 작가들의 에너지가 내게는 공감이 많이 되었다. 

개별작가들의 작업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 이들의 회화를 보니깐 요즘에 많이 보이는 본격적으로 사적인 개인사를 까발리는 스타일이 이때부터 꿈틀거렸구나 싶었다. 

얼핏보면 잭슨폴록의 그림 같은데 제목이 인상깊다."폴록 아님" 낚인거다.

키스해링 정도는 그냥 찍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