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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

 

요즘 출근길을 함께 해주는 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 보면 환상의 짝꿍이란게 있긴 있나보다. 원체 뛰어난 뮤지션임에도 합이 잘맞는 플레이어들이 분명 존재하는데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이들의 초창기 영상이 1992-3년인데, 69~70년생인 이들이 고작해야 22~23살때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런 완숙된 연주가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블레이드는 드럼을 너무 이쁘거나 멋있게 치려하지 않고 비트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테크닉이나 멜로디 보다 리듬 테마를 잡아서 끌고나간다. 밴드의 사이드맨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세우는 모습이 멋있다. 

서아프리카 젬베폴라들이 내는 백비트 엑센트 역시 블레이드의 장기로, 그가 실제 젬베를 연주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블레이드의 연주를 보면 아프리카 이미지가 떠오른다. 블레이드 드러밍의 하일라이트라고 생각하는 영상을 아래 공유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fRLUMMZV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