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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브롬톤] 일산 경의선 자전거길 투어

경의중앙선 자전거 도로(출처 : 고양시청)

고양 아람누리에 갈 일이 있어 브롬톤을 가지고 경의중앙선 일산역-풍산역까지를 연결하는 자전거길을 타고 가봤다. 산책로 옆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고 차도와 완전 분리되는데다 그 옆에 기차가 지나가고 있어 운치도 제법 있다. 

물론 한강자전거 도로와는 달리 군데군데 신호등도 있고, 길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쉬엄쉬엄 가기에는 매우 만족스럽다. 일산 자체가 길이 반듯하고 평지가 많아서 어딜가나 자전거 타기는 좋기 때문에 딱히 문제될 건 없다. 

고양에 최근 한강 철책선을 자전거길로 개조하는 등 자전거 환경은 좋아지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생활 속에 자전거를 위한 인프라는 그닥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은 자전거를 생활 교통수단이 아니라 레저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건가? 왜 자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교외로 밀어내는 걸까? 좁더라도 도로 귀퉁이에 한켠 자전거 도로 차선 표시하나가 실질적인 자전거 유저 증대에 도움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