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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

[stuff] 스케이트 보드 연습 일주일

온라인 선생님 1. VLSkate 유투브 메인 화면 캡쳐
온라인 선생님 2. 송치수 스케이터 유투브 화면 캡쳐


스케이트보드를 지른지 2주가 지났다. 5월초 황금연휴 일주일 동안 동네공원과 처가에도 들고가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연습한 결과, 이거 꽤 괜찮은 운동이자 취미활동이 될 것 같다. 

일단 하체 운동이 장난 아니다. 점프와 발목 스냅, 구르기, 차기가 기본동작이라 쉴새없이 하체를 놀리는 운동이다. 몇번 안 탄것 같은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일단 운동량에서는 합격! 

두번째로는 완전 도딲는 운동이다. 혼자 꼼지락 하기 좋아하는 나하고 잘맞는다. 트릭 연습을 위해서는 잡생각 제로 상태의 혼자만의 싸움이 시작된다. 끊임없는 연습과 반복 숙달이 되어야만 점프 한번 뛸 수 있게 된다(현재로서는 점프는 고사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도 감지덕지). 성취감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과 궁합이 잘맞는 운동이다. 

서브컬쳐에서 스케이트 보드의 존재감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스케이트 단일 스포츠 중에서 패션, 시각예술, 음악, 팬덤 등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한 유일한 종목이 아닐까 한다. 스케이트 보드가 주는 시각적인 임팩트가 그만큼 묵직해서 그런 것같다. 내가 이런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니 나도 왠지 힙한 밥상에 궁뎅이 살짝 들이민 느낌? ㅎㅎ 

문제는 연습이다. 쉬운 운동은 아닌게 확실하니 절대적인 연습시간이 중요하다. 나중에 돌아봤을때 아무 트릭도 할수 없는 지금이 가장 힘들 것같은데 정작 잡념이 떨어지는 상태가 좋아서 연습이 즐겁다. 낚시와 비슷한 것같다. 멍하게 찌만 쳐다보고 있는 무념무상의 내 모습에 화들짝하지만 왠지 반가운 느낌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