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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

[자전거] 브롬톤의 천생연분 짝.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

출처 : 슈발베 홈페이지

브롬톤의 매력은 다른 브랜드를 끌어들여서 '브롬톤화'하는 능력이 탁월한데 있다. 사실 브롬톤사 자체가 만드는 건 몇가지에 한정되어 있다. 브롬톤 자전거는 당연하고, 다른 거는 S백, T백, C백으로 구분되는 가방정도? 나머지 악세서리는 전부 다른 회사가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롬톤에 갖다 붙이면 마치 순정 모델의 부품과 같이 딱 맞는 몇가지 악세서리가 있는데, 그중에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가 그렇다.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는 타이어 제조사인 슈발베에서 출시한 타이어의 종류중 하나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게 브롬톤과 잘 맞는다. 다른 자전거에 마라톤 타이어를 낀건 별로 안 어울리는데 브롬톤에는 마치 원래 붙어나오는 순정 타이어 마냥 잘어울린다. 

단순한 외관뿐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마라톤 타이어는 탁월하다. 나도 순정을 3년정도 쓰다 마모되고 계속하여 튜브펑크가 발생하여 마라톤 타이어를 장착했다. 많이 타지는 않지만 근 2년간 펑크가 한번도 나지 않았다. 순정 타이어가 노후되어 임종을 앞둘 때는 펑크걱정에 사실 밖에 나가지도 못한것을 생각하면 타이어 하나가 브롬톤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한 것이다. 

마라톤 타이어는 속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땅에 착 가라앉는 맛이 있다. 혹자는 무겁고 둔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나는 속도보다는 샤방라이더이니 마라톤의 무거움을 사실 크게 알아채지 못한다. 펑크 걱정을 안은채로 자전거를 타는 엉덩이의 무거움보다는 훠얼씬 가볍기도 하다.  재구매 확률 100퍼센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