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바자의 예술기사가 볼만하다는 짧은 메모를 남긴 적이있다. 알고 보니 윤혜정 에디터라는 사람이 쓴 글이 많았다.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 한두명의 진지한 에디터는 잡지 전체의 색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 그가 2020년부터 2년간 하퍼스 바자에 기고한 예술관련 글을 모아놓아 을유문화사를 통하여 낸 책이 '인생, 예술'이다.
동시대 예술이 어렵긴 하다. 정답이 없이 그렸으니 해석도 정답이 없어서 일 것이다. 그나마 이 책은 좀 쉽게 읽힌다. 작가가 자기의 이야기를 최대한 녹여내서 그런 것같다. 그리고 문자가 빨리 쉽게 소비되는 패션 매거진에서의 필력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관심있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많이 다뤄주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국제갤러리 이사로 재직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이 국제갤러리 소속 작가들로 작가 컬렉션 역시 의심할 여지 없이 탄탄하다. 잘 알려져 있지만 결코 범접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취향의 개성넘치는 작가들이 포진된 갤러리라 그런지 한 챕터하나가 모두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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