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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책]이번 여름휴가때 읽은 책

휴가중에 아이 재우고, 아이 옆에서 그리고 이동 중에 읽은 책을 세봤다. 꽤 된다(완전 뿌듯!) 손가는 대로 무작정 빌려온 본능에 충동대출임에도 진득하게 본 것 같다. 새벽까지도 열심히 읽었다. (왜그랬지? 미쳤나?)

미국 법원을 말한다 사법 시스템은 우리도 정교하다. 그러나 그 영향력과 그것을 리스펙트하는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판결의견 한 문장 속에 담긴 명쾌한 논리와 정제된 고민의 흔적들...하나같이 명문이다. 한동안 미대법원 사이트를 뒤적이게 만든 책.

김영랑 시집. 수능볼 때는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참 소박하고 꾸밈없고, 정갈맛다. 30년된 헌책인데 넘길때마다 그 눅은 냄새. 캬~

김종삼 시집(북치는 소년). 읽어내려가는 족족 데이브 브루벡이 생각났다. 쿨하다. 시를 읽는 것은 미술감상하고 진배없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어떤 맛을 보는 것. 김종삼의 건조한 톤이 좋았다.

김세윤(복음이란 무엇인가). 세번째 읽으니 이제 플로우를 좀 탈 것 같다. 성경은 확실히 발견해나가는 드라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QT모임하는 목사님께서 추천하신 책. 읽을 때는 나도 협상전문가긴 한데, 잘안된다. 그냥 간접경험으로 ㅋ

동갑내기 부부의 워킹홀리데이 자전거 여행: 호주 뉴질랜드 편, 꿈속에도 등장하는 바이크 프라이데이를 타고 여행했다길래 무작정 본 책. 역시나 간접경험. 부부는 쿵짝이 맞아야 재밌다는 교훈(?) ㅋㅋ 이번 여름뽀나스를 꼬불치고 자전거를 살까 하다 포기해서 그런지 자전거보다는 그냥 여행이 재밌어 보였다.

자전거 홀릭. 자전거 수리를 혼자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은책(그림이 많고 책 편집이 이뻐서 골랐다). 서울시내 좋은 코스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