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란 예술행위가 참 멋있다고 느껴지는게, 시각예술과는 달리 그것을 실제 몸으로 누릴수 있다는 점이다.
맨날 보고 만지고 그 안에서 움직이고, 모든 행위가 가능하다. 단순히 액자에 넣고 보는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다.
이번에 "봉주르 한국건축"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낀점이다. 찜질방에서 가져가서 단숨에 스윽 봤는데, 현직 건축가(디자인밴드 요앞의 강민희)가 지은 책인 만큼 문장도 쉽고, 내용도 흥미로웠다.
한국의 주요 건축물을 보기위해 방문한 프랑스 건축가들의 관람기를 그린책이라 그런지 외국 사람들 눈에 비친 한국 건축에 대한 반응이 재미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외국 건축가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밝힌 것처럼 한국 내에서 외국 건축가의 작업이 어떤 케미를 뿜어내는지 역시 한국의 것이라 본다.
건축은 단순한 "건물"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풍경과 건물, 그 속의 사람간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대한 최종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미술보다 건축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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