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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전시] "안은미래"전 by 서울시립미술관(1/n)

회의 핑계로 시간이 좀 남아 시립미술관에 들렸다.  시립미술관은 일단 믿고 본다. 

전시기획만 하는 학예사들이 정성들여 준비하는데다  동시대 미술을 주력으로 새로운 얘깃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보인다. 

이번에 포스터를 보니 "안은미래"라는 제목이었다.  머리를 스스로 삭발하면서 해학스레 웃는 한 여자가 있었다. 
키치적인 포스터로 뭔가 심상치않았다.  음... 작정을 많이 한 전시구나. 

실제 들어가 봤는데 포스터만큼의 흡입력이 있었다.  큼직한 전시 구성역시 인상적이었다. 

전체 전시의 몸뚱이는 세개로 보였다. 천장에 무대의상을 매달아 만들어 놓은 장치를 몸을 굽혀 들어갔다.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들어가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뭐야이건 하면서 좀 쫄리는 기분이 들었다.  일단 피지컬하게 숙이니깐 어쩔수없는 긴장감이 돌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