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핑계로 시간이 좀 남아 시립미술관에 들렸다. 시립미술관은 일단 믿고 본다.
전시기획만 하는 학예사들이 정성들여 준비하는데다 동시대 미술을 주력으로 새로운 얘깃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보인다.
이번에 포스터를 보니 "안은미래"라는 제목이었다. 머리를 스스로 삭발하면서 해학스레 웃는 한 여자가 있었다.
키치적인 포스터로 뭔가 심상치않았다. 음... 작정을 많이 한 전시구나.
실제 들어가 봤는데 포스터만큼의 흡입력이 있었다. 큼직한 전시 구성역시 인상적이었다.
전체 전시의 몸뚱이는 세개로 보였다. 천장에 무대의상을 매달아 만들어 놓은 장치를 몸을 굽혀 들어갔다.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들어가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뭐야이건 하면서 좀 쫄리는 기분이 들었다. 일단 피지컬하게 숙이니깐 어쩔수없는 긴장감이 돌았다.
(계속)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술] 옥인콜렉티브 부고소식 (0) | 2019.08.19 |
---|---|
[미술] 큐레이팅을 말하다 by 전승보 편/강수정, 구보경, 기혜경, 김성호 등저 외 24명 / 미메시스 (0) | 2019.08.18 |
[사진] Ian Weldon, I Am Not a Wedding Photographer (0) | 2019.07.13 |
[책] 봉주르 한국건축 BY 강민희(아트북스) (0) | 2019.07.08 |
[사진] 서울의 목욕탕 by 6699press (0) | 2019.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