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버보드는 서퍼들이 육지에서 연습을 하기 위해 고안된 서프 스케이트보드 중 한 브랜드로 나도 일년전에 구매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이 두 번이나 잃어버리고 잊고 살다가 최근에 다시 구매를 했다.
스탠더드 스케이트보드와는 다른 매력이다. 물론 두 개 다 가지고 가면 스케이트보드 연습하느라 거의 타지않긴 하다. 그러나 카버보드는 맨날 된장찌개 먹다가 가끔씩 생각나는 느끼한 치즈 스파게티같은 별미를 선사한다. 진도가 굼벵이 백미터 경주처럼 나가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좌절할 때쯤 한두번씩 굴러주면 기분이 좋다. 얘는 흔드는데로 앞으로 쭉쭉 나가준다.
사실 스케이트보드를 연습하다보면 카버보드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문제는 자세인데, 우리나라 카버보드 동호회는 자세에 신경을 매우 많이 쓴다. 그게 좀 부담스럽다. 자세가 이쁘면 좋긴하다. 그런데 약간 예쁜자세 만드는데 너무 열중하는 느낌이 든다. 카버보드를 연습하는 사람들한테 가면 자세가 평가받는 기분이 들것같아서 동호회 모임에 가기가 좀 쑥쓰럽다. 내가 야매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그냥 일단은 아무 생각없이 타는게 좋아 보인다.
'즐거운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Last Dance - Pearl jam의 Present Tense (0) | 2023.01.14 |
---|---|
[SKB] 스케이트보드를 못탄지 5개월째 (0) | 2022.12.27 |
[SKB] 동대문 컬트공원 폐쇄건 (0) | 2021.09.26 |
[SKB] 리바이스의 스케이트보드 컬렉션 해프닝 (0) | 2021.09.06 |
[SKB] 우리나라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0) | 2021.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