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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미술책]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이소영 씀, 카시오페아)

아트 컬렉팅에 대한 책은 사실 음식하면서 곁눈질로 살피는 백종원의 유투브 레시피 같다. 대놓고 보자니 예술의 품격을 돈으로만 환산하녀는 속물같아 보이고 안보자니 최근 대세로 굳힌 컬렉션이라는 장르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쉽게 미술을 접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려운 미술이 쉽게 읽힌다. 역시 여러면에서 백종원 레시피와 비슷하다. 

이 책 역시 제목에서부터 거부감이 좀 있긴 했으나 올만에 미술책을 보는거기도 하고 해서 쉬운 책으로 시작했다. 근데 실상 책의 퀄리티가 상당히 묵직하다. 경험에서 찐하게 우러나는 컬렉팅 세계의 단면을 맛볼 수 있다. 정보와 재미 모두 상당하며  미술을 즐기려면 이정도 열정은 있어야하지 않나 싶었다.

저자는 유투브, 인스타그램을 비롯하여 각종 기고와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다, 젊은 나이에서 오는 패기와 열정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져 있어 읽는내내 기분이 좋았다. 혼수대신 미술품을 선택하는 그 아내에 그 남편의 케미를 보면 이 가정은 정말 누구도 뺏을수 없는 행복한 연결고리가 있다. 

단 하나 아쉬운점은 모든 벽이 작은 작품으로 가득차있다는 점이다. 저정도 크기의 집은 큰거 하나면 게임 끝나버릴텐데...무엇보다 집이 크고 이뻐서 부러웠따. 나도 아내에게 오천만원짜리 미술작품 쏘는 남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