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제이슨함과 함께하는 한국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궁금했었다(이전 글). 오랜만에 다시 들리니 갤러리 제이슨함은 그사이 몇 몇의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을 해온 듯 보인다. 그 중에서도 이목하 작가의 작업이 눈에 들어왔다. 오히려 '주목할만한,' '라이징'과 같은 뻔한 표현이 작품이 주는 감동을 반감시킨다.
이목하 작가의 작업은 사진과 회화 그 어느중간 지점이 주는 설명할 수없는 간극이 참 좋다. 모호한데서 느껴지는 어떤 쾌감인데 이게 회화의 힘이 아닐까 한다. 한편으로는 명쾌함도 있다. 한 시대에서 느껴지는 특정한 어떤 기운이 그림에 도드라진다. 복잡하거나 화려한 서사없는 그 표현이 간결하고 가뿟하다. 별것 아닌듯 냉소적인, 그렇다고 많이 웃기지도 않은 유머를 듣는 것과 같다. 이목하 작가의 아이덴티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의 시각이 매우 흥미롭다.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 구본창 회고전 항해 (0) | 2024.01.08 |
---|---|
[미술] Parkett의 온라인 뷰잉룸 (0) | 2023.12.12 |
[미술] 뱅크시의 정체는 밝혀질까? (0) | 2023.10.23 |
[미술] 아르떼(Arte), 한국경제신문의 미술섹션 런칭 (0) | 2023.08.29 |
[미술] 파리 루이비통 본사와 아요이 쿠사마 (0) | 2023.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