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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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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잘나가는 현대작가? 요즘 이런 제목을 붙이는 전시도 있네요. 잘나가고 잘팔리는 작가가 있다는 건 알지만, 전시제목에서부터 들이대니깐 전시제목 붙이신 분의 스타일대로 표현하자면 '싼티 팍팍' 나는군요. 작가의 작업과는 상관없이 왠지 저 40명이 모두 평가 절하되어버리는 느낌의 저 전시제목. 만약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저 제목을 붙였다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40명의 작가의 이름을 올리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행여나 묶음 떨이에 끼게되는 분도 있을것같은 느낌에서요.
[전시] 최진욱의 '리얼리즘' 일민미술관은 보통 요금을 받는줄알았는데 관람료가 없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기대를 잔뜩 가지고 출발한 점심 투어에서 별로 볼것도 없는데 관람료를 받은 아주 극소수의 갤러리들에 좀 실망을 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거친 붓터치의 그림이 주는 매력은 보는사람마다 다양한 감상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리얼리즘이라는 전시의 제목이 그림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이 사진처럼 정교하게 묘사한 극사실회화라서 리얼리즘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사람이 그림을 통해 나도 언젠가 그 사건,상황에 있었지라며 아득한 기억을 생생한 경험으로 이끌어낸다는 데서 '저마다의' 리얼을 이끌어내 주는 그림이었습니다. 8,90 년대 그림이 색상의 일변도를 보인 반면 10년대에는 보다 다채롭고 원색적인 그림이..
[전시] 워너고(wanna go)전시? 달진닷컴 11월호를 보면서 가고싶은 전시를 표시해봤습니다. 11월호에는 정말 가고싶은 전시가 많네요.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옮겨적으며 과연 이 모든 전시를 갈수있을까 의심이 들면서도 행복해지는 걸보면, 일단은 안봐도 배는 부릅니다. 대림 칼라거펠 일민 최진욱11.27 가나아트센터 일본현대 12.11 갤러리잔다리 박형근 11.27 Pkm 강남 토마스데만트 12.1.10 성곡미술관 안세권 11.27 16번지 김시연12.4 도어스 아트페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11.25-27 젊은 작가발굴 오룸 안휴 사진 11.30 두산 백현진12.22 롯데갤러리 고바우 엽서그림 11.24
최근 구글 첫화면 로고
팀 에이텔(Tim Eitel) 눈에 띄지 않는 전시도 왜 끝난지 하루이틀만 되면 꼭 눈에 띄어서 무릎치면서 아쉬워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팀 에이텔의 전시가 학고재에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영국의 화이트채플 갤러리에도 Wilhelm Sasnal 전시가 진행중인데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군요 언뜻 보기에 세상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듯하지만 누구보다 사회에 대한 예리한 시각을 가진 부류가 미술가가 아닐까요. 이 두명이 그려내는 그림속에서 SNS다 뭐다 해서 사람사이에 소통의 기회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스스로를 외롭게하는 풍토가 더 늘어나는 것같은 우리 사회를 보는 듯합니다.
내일은 점심시간에 미술관에 가야지 꼭...
[전시] 위겐 텔러(Juergen Teller) 'Touch Me' 위겐텔러의 사진을 대림미술관에서 처음 볼수 있었습니다. 위겐텔러는 섬세하고 민첩한 사진가임에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는 사진기 앞에 선 사람에게서 보고싶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감정을 발산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사람 같습니다. 또다른 찰나의 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겐텔러의 사진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불편하고 과장된 감정은 무심코 담아낸듯 보이지만 사실 잡아내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진속에 인물들은 대부분 위겐텔러와 오랜 시간을알아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위겐텔러는 오랬동안 알아왔던 그 사람들에게서 가끔씩 발산되는 그 어색한, 일명 오그라드는 감정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 사진은 보기에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디에서도 쉽게 볼수없는 희귀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전시]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 Art Project) YBA중 한명인 크리스 오필리(Chris Ofili)가 그림에 즐겨쓰는 소똥에 큐빅인지 작은 열매인지 모를 무언가가 박혀있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리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구지 그림이 걸려있는 테이트 모던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볼수 있다는 사실도요?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Google Art Project)에서 Tate 는 전세계 17여개 미술관의 작품을 물감 입자까지도 볼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보여줍니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일년이 다되는 것 같은데 어째 지금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전시를 제공하는 미술관 목록입니다. Alte Nationalgalerie, Berlin - Germany Freer Gallery of Art, Smithsonian, Washington DC - USA The Fric..
[전시] 함진 @pkm갤러리 점심시간에 밥을 거르고 충동적으로 다녀온 갤러리 투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는 PKM의 함진전이었습니다. 하얀 갤러리 벽을 배경으로 작고 검은 물체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데 멀리서 보면 하나같이 꺼먼 덩어리 같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한 덩어리 덩어리가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찐덕찐덕하고 기괴한 느낌의 영화 에일리언의 세트장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세상이 아무리 커봤자 30cm가 넘지않는 크기로 존재하고 있다니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시의 압권은 작품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시장 한쪽 귀퉁이입니다. 생명체인지 아닌지 모를듯한 물체들이 수십개가 둥둥 떠있으니 무슨 외계세상에 온듯한 신비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무엇이던 크게 확대 전시하는 요즘 유행과는 정반대로 ..
[미술] 고흐보다 소중한 우리 미술가 33 창조의 세계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유달리 3-40대 작가들에 관심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50대가 넘어가면 왠지 그림이 심심하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꺼뻑 죽는 우리나라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도 아무 감흥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습니다. 이들의 가르침과 영감을 받아먹고 젊은 작가들이 있는 것이니깐요. 제목에서부터 우리의 미술작가에 강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이 책은 저자와 같은 시기에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작가 33인의 대표작과 인터뷰, 그리고 저자의 감상이 평이한 문체로 읽기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저자의 약력상 어려운 단어들이 잔뜩 널려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평론가 이전에 미술애호가로서의 감성으로 미술가를 묘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