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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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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바이시클 프린트 2 남산도서관에서 빌린 바이시클 프린트 2권. 총 3권의 시리즈 중에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당췌 어느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도 볼수 없던 이 책이 남산도서관에 딱 있었다. 집에 들어와서 후루룩 한번에 읽어버렸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삶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나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삶에 대해 보는 것이 즐겁다. 자전거의 종류나 정비법, 또는 자전거가 없는 자전거 여행기는 좀 식상하다. 제일 재미난 것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자기 이야기이다. o 바이시클 라이브러리 (www.thebicyclelibrary.com) - 이층버스를 개조해 만든 자전거 도서관(보증금을 맡기고 자전거를 빌려줘) - 주인장이 만든 자전거샾(TWOnFRO) o 비씨커피(www.bicicoffee.kr) - 자전거 뒤에 매달려 이동하..
[책] 한창기-뿌리깊은 나무 민중 자서전 언제 올지 모르는 이사 준비와 묵직텁텁한 겨울의 집 분위기를 좀 바꿔보고자 책장을 정리했다(역시나 정리해고 1순위는 나의 책들...ㅠ 미안해 책들아) 그 자리는 아이의 책과 장난감이 차지했고. 약 100여권의 책을 버리고 팔고 주면서 이제 정말로 책을 살때는 평생 볼 책만 들여놓자고 다짐을 했더랬다. 그 다짐이 무섭게 책정리를 하면서 누군가 언급한 "뿌리깊은 나무"의 한창기가 등장했다. 그가 만든 책은 더이상 절판되어 시중에 나오지 않은데다, 도서관에서도 소장본이 거진 없어 힘겹게 구해 읽어보았다. 디자인과 서체, 그리고 글자 하나하나 정성들여 새긴 그 마음들이 가슴을 타악 때렸다. 그 뒤에 이어 읽은 한창기의 책 "뿌리깊은 나무의 생각" 마찬가지였다. 이런 책을 두고 소장가치가 있다고 하는 거구나 생각..
[음악] 한국인디음악 명반 10선 기사 링크(바로가기) 10선이 대부분 모던락 형식에 촛점이 맞춰져있어서 아쉽고, k pop에 인디씬 전체가 그 밑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역시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 주류 언론에서 인디음악을 다룬 것 자체를 감사해야하나? 인디음악은 세월을 지나며 조금씩 다양해져 갔다. 관객층이나 시장판의 크기가 그렇게 커진 느낌은 들지 않는데 음악가 층이 두터워지는 것은 참 신기하다. 여기에는 스페이스 공감, 네이버 온스테이지, kbs 핫밴드, 쇼미더머니 등과 같이 인디 음악을 적극 포용하고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도 있었고, 한국대중음악상, 경향신문의 대중음악 100대 명반과 같이 인디음악에 가치를 부여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기저에는 계속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계속하여 인프라를 만들어온 대..
[음악]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예수전도단 화요모임(링크)을 우리 교회에서 할때 왜 안갔을까 참 안타깝다. 집회에 가면 찬양 한곡한곡이 깊게 마음을 울리고, 집중하게 한다. 빈야드 UK에서 받는 감동을 예전단 화요모임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받는다. 특히 임우진과 염민규 찬양인도자의 찬양과 자작곡을 통해 하나님의 어루만지심을 경험한다. 어제도 생각나서 찾아갔는데 점점 사람이 늘어나나보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옆통로에 서서 예배를 드렸다. 단 하나 번안곡의 경우, 아무래도 영어예배를 통해 원곡을 접하다보니 원곡의 가사가 주는 직접적인 감동이 한단계 걸려지는 것같아 아쉬웠다. 다행히 국문 가사 밑에 영문으로 가사를 적어 대조하며 가사를 적은 작사가의 고백을 함께 공감하며 찬양하여 넘 좋았다.
[책] 2014년 도서관에서 빌린책들 2014년에 정독, 용산, 서울, 마포아현도서관에서 빌린책들 목록을 보면, 참 적나라하게 관심사가 드러나는구나 싶다. 진로고민을 하면서 일단 관심있는 그 길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며,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가끔씩 눈에 띄는 미술책들도 읽어주면서 마음을 달랬고, 루쉰은 빌리긴 했지만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문학은 첫페이지 읽을때 코가 꿰여지지 않으면 쭉 밀고 나가기가 정말 어렵다. 하워드진의 저서를 통해 글이 가지는 힘을 경험했다. 여기서 책을 한권만 사라고 한다면 하워드 진의 이 책을 고르고 싶다. 1미국법의 역사와 문화2손발이 따뜻해지는 1분 스트레칭3보통법4법률가의 논리 :소크라테스처럼 사유하라5오피스 요가 & 스트레칭6이야기 미국법 : 미국 현직 변호사가 풀어쓴 무거은 미국법 쉽게 이해하기..
[책]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 조원미 바쁜 일이 하나둘 마무리되어 갈 즈음 관심있는 책의 출간소식과 서평단 모집소식을 들었다. 당장 지원했고, 잊어버릴 즈음에 회사 책상위에 놓인 책한권. ㅎㅎ 이것두 합격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구만 ^^국어나 영어나 그 끝판왕은 얼마나 잘 쓰느냐에 갈린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생각날때마다 영어 작문연습을 하고 있고, 주로 유명한 영문 연설문이나 신문 사설 등을 번역한 국문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원문과 대조하는 것으로 삼고 있다. 도움은 된다만, 좌절감도 그에 못지않다. 나의 표현이 미쿡 초딩보다 못하구나란 생각과 도대체 얘네들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을까 등등 감탄과 동시에 짧은 표현력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가장 기가막힌 때는 애써 열심히 열 단어로 번역했는데 정작 원문은 한 단어로 모든 것을 정리할때다..
[책]이번 여름휴가때 읽은 책 휴가중에 아이 재우고, 아이 옆에서 그리고 이동 중에 읽은 책을 세봤다. 꽤 된다(완전 뿌듯!) 손가는 대로 무작정 빌려온 본능에 충동대출임에도 진득하게 본 것 같다. 새벽까지도 열심히 읽었다. (왜그랬지? 미쳤나?)미국 법원을 말한다 사법 시스템은 우리도 정교하다. 그러나 그 영향력과 그것을 리스펙트하는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판결의견 한 문장 속에 담긴 명쾌한 논리와 정제된 고민의 흔적들...하나같이 명문이다. 한동안 미대법원 사이트를 뒤적이게 만든 책.김영랑 시집. 수능볼 때는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참 소박하고 꾸밈없고, 정갈맛다. 30년된 헌책인데 넘길때마다 그 눅은 냄새. 캬~김종삼 시집(북치는 소년). 읽어내려가는 족족 데이브 브루벡이 생각났다. 쿨..
[기기] 킨들 4 하루 지나면 새로운 무언가가 나와 눈을 쏠리게 만드는 지금 시대지만, 여전히 '원조'에 대한 포스는 유효하다. 킨들 이전에도 분명 이북 형태의 기기는 있었을테니 킨들을 원조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책을 기기에 넣어서 읽을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상상력을 실현시킨 이북이라는 패러다임을 현실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 반론을 크게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 손에 총 3가지의 킨들 시리즈가 거쳐갔다. 하나같이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변경했을뿐 다시 쓰라면 언제든지 예스할 수 있는 매력 만점인 놈들이다. 그 중에서 하나 꼽으라면 킨들 4가 제일로 치고 싶다. 역설적으로 킨들 4는 기능이라고 할만한 게 없다. 그냥 앞뒤버튼만 있을 뿐. 그러나 킨들 4를 손에 쥐고 읽으면서 감사할때가 한 두번..
[스피커] Foxl V2 Platinum 설겆이와 청소, 그리고 겨울철이 되어 정리와 방풍 등 소소한 집안을 할때 제일 고픈것은 바로 음악이다. 스마트폰이나 패드의 내장스피커는 쉽게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컴퓨터 스피커를 켜자니 들을때마다 켰다 끄는 과정이 번거롭고 또 잘 들리게 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볼륨을 높여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게 되었는데, 몇번의 클릭으로 Foxl v2 Platinum 스피커를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사용자가 없어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투박함과 날렵함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디자인과 음질에 대한 평이 좋았다. JBL, Boss 등 특정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우리 분위기에서 아무래도 이 중소 삘 나는 스피커는 좀 먹히지 않았나보다. 교보문고 스피커 매장에 가서 봐도 딱..
[서점] 회현역 지하상가 헌책방 회현역 지하상가에는 헌책방이 하나있다. 거기는 여느 책방과 다르게 문학, 철학, 예술과 클래식 LP 등의 컨셉이 명확하다. 그리고 들어서면 클래식 음악과 담배연기가 책방에 은은히 깔려있다. 얼마전에 책장정리를 한다고 보지않는 책을 여러권 들고 나왔다. 한 열댓권 꺼내놓았는데 그중에서 받은거는 세권.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루시-스미스의 '현대미술의 흐름' 그리고 나머지는 기억이 안난다. 주인장 아저씨가, "우리가 취급하는 책은 이 세 개 밖에 없네요. 만원에 쳐드릴게요" 했다. 디게 멋있어 보였다. 스티브잡스의 자서전과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책은 받지 않았다. 나는 돈으로 받는 대신 눈여겨 봤던 Ai Weiwei의 작품집으로 바꿔갔다. 2만원이었는데 아저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