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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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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earl jam - twenty 후티앤더블로우피쉬로 시작한 락음악 듣기가 쭈욱 이어져 이제 이십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처음에는 아이와 워크샵에서, 파나소닉 시디플레이어, 그리고 지금의 엠피스리와 스마트폰까지 기기가 바뀌어감에따라 즐겨듣는 밴드도 조금씩 바뀌어갔다. 그러나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꺼내어듣는 밴드가 있었으니, 펄잼은 여전하다. 얼마전 펄잼의 다큐멘터리 출시소식을 듣고, 뒤늦게 자막없는 원어로만 나온 영상을 볼기회가 있었는데, 이렇게만 집중하고 들으면 토익리스닝은 따논 만점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펄잼의 전신인 마더러브본, 그리고 에디와 나머지 멤버와의 만남, ten의 성공과 vs의 연이은 히트가두를 달려오던 개인적으로 펄잼의 가장 혈기넘쳤던 라이브를 그대로 보니 그렇게 흐뭇할수가 없었다. 팬들에게 싼 티켓가격을 주기위해 벌인 ..
[음악]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음악을 들을때 저절로 움직여지는 음악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것 같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드럼 줄기에 베이스와 기타가 은근히 얹히고, 목소리는 거기에 착 감기는 듯한 음악이 참 매력적이다. 예전에 줄리아하트의 객원으로 나왔을때 잠간 본적이있는데 상당히 인상이 깊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밴드가 있었구나, 음악을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음악자체같은 사람들. 한동안 잊고있다가 EBS공감에서 최근에 공연을 한 방송을 보고 전에 받은 신선한 충격이 되살아났다. 오늘 그들의 신보인 '우정모텔' 중에 '감기망상'을 꽤많이 돌려들었다. 바쁠때 들으니깐 음악처럼 느긋해지는 느낌이었다.
[도서] New China Leader, 후진타오, 한국경제신문 후진타오가 중국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된 2002년에 이 책이 발간된 것을 보면 어느정도 국가 주석으로 선출된 2003년 이전에 이미 중국의 수장으로 대내외적으로 확정되었던 것같다. 2013년 차기 주석 선출을 앞두고 있는 시진핑의 평전도 얼마전에 출간된걸 보면 예측가능한 정치를 선호하는 느낌이다. 역시나 중국 정치인물 평전의 주된 줄거리는 모택동의 문화혁명기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시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중국사람은 그 시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달려있는 것같다. 후진타오라는 인물중심의 평전이라기 보다는 중국현대 정치사 안에서 후진타오가 어떻게 생존했는지 그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궁금했던 중국현대 정치사에 조금이나마 친숙해진 느낌이다.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으로 선택되는 과정에서 모택동과 등소평..
[도서] 시진핑 평전 400명이 넘는 예비군 훈련을 받다보니, 좋은점은 대기시간이 많다는 것. 가지고 간 시진핑 평전을 모두 읽었다. 시진핑 평전에서 나오는 수많은 중국 현대 정치인물과 지명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거의 확정적이라고 얘기하는 시진핑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시진핑을 보면서 중국이 원하는 지도자상에 대해 큰 밑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통해 먼저 중국정치는 모택동에게서 받은 상처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공산주의를 넘어 개인의 권력욕으로 중국을 문화대혁명으로 몰고간 모택동의 아집을 겪음으로 중국은 더이상 강력한 1인으로부터 나오는 독단은 원하지 않는다는 인상이다. 모택동과 등소평에서 장쩌민, 후진타오까지 점점 개성보다는 융화를 추구하는 지도자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독서]성경교사를 위한 성경핸드북 주일학교를 열심히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경의 진짜 저자는 성경인물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책의 저자가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냐 반문을 제기할 사람이 있겠지만, 이 작은 차이가 바로 성경 속의 하나님을 을 내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믿느냐 아니면 귀를 즐겁게하는 글귀만 읽고 덮어두는 베스트셀러로 치부하느냐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의 이해를 돕는 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말씀을 머리로 이해를 하게 하기보다, 하나님이라는 원래 저자의 마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성경 각권을 드라마 한편씩으로 친다면, 드라마의 주제는 매회 다르더라도 결국 감독이 의..
[음악] 데미안 더 밴드 블러를 위시한 브릿팝 밴드에게서 느낄수있는 샌님처럼 새침하면서도 강단있는 외모와 귀에 짝짝 붙는 맬로디. 우리나라에도 이런애들이 있었다... 데미안 더 밴드.
[독서] 어디 재미있는 추리소설 없나? 더운 여름인가 그런지 경쾌한 리듬의 추리소설에 손이 자꾸 간다. 이제는 이십년째로구나.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셜록 홈즈를 넘는 소설은 만날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긴하지만, 쉽게 지리함을 느끼게하는 이 날씨를 잊게할 추리소설을 만나고픈 생각이 굴뚝같다. 한겨레 21: 추리소설 10권, 올여름을 부탁해!
[도서] 요나와 꼬마벌레 / 성서유니온 요나를 꼬마벌레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꼬마벌레와 요나의 대조적인 반응을 통해 요나서의 주제인 ‘하나님의 계획과 돌이키심의 아름다움,’그리고 ‘순종’의 열매를 쉽고, 세련되고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야기는 작고 느려 매번 지각쟁이로 놀림 받는 꼬마벌레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담은 편지를 받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한낮 유충에 불과한 자신이 과연 그 먼 땅을 갈 수 있을지 의아해하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준비하셨다는 사실 하나만을 믿고 니느웨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고, 그러면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여행길도 하나님이 동행하면 가능함을 체험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변해가는 것이다. 반면 요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꼬마벌레와 정반대의 반..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마담 새크리터리'와 마거릿 대처의 '국가경영' 요즘 자서전은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흐르는 역사의 본류로 살아온 사람들의 목격담을 보기 위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접한 매들린 올브라이트도 클린턴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냈고, 마거릿 대처 역시 영국 최초의 여성총리로서 냉전시대의 말기를 목격한 인물이기 때문에 정치적 사건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 또는 당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퇴진후 크게 세계를 보는 눈을 배울수있겠거니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나같은 목적으로 읽기위해서는 먼저 당시 정세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있어야 훨씬 재밌을 거란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서전 특성상 시각이 개인적이며(설령 이들이 국가의 수장 또는 지도자였음에도), 내가 보기에는 편협하다고 까지 느껴질때가 많았다. 무턱대고 중동, 북한 등에 대한 시각이 우..
110614 굿칼럼 이번주 시사IN에서 박권일의 칼럼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애티튜드'는 내마음을 시원하게 긇어주었다. 나도 페북을 하고 있고 지인의 동향과 생각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소통방식에 정서적으로 100% 익숙하다고는 볼수없는것 같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