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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기사] Knocking on Art Studio 월간 보그 웹페이지 참조 미술가의 작업실 방문(정연두, 권오상 등) Save This Page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선정 '07년 올해의 작가' - 정연두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정연두님을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만날수 있었다. 알쏭달쏭하고 어딘가 닫혀있으면서 웬지 밝지많은 않은 요사이 현대미술과는 달리 장난기 넘치지만긍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그의 작업과도 같은 외모였다. 세상에 재미없는 것중 하나가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서 작가가 손수 전시팜플렛에 나온 설명을 그대로 읽는 시간이므로, 처음 15분정도가 가진 정연두님의 작품설명은 뛰어넘고 바로 관객과의 질문을 적어본다. 다양한 질문과 그에 따르는 작가의 답변이 훨씬 재미있고 작가와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나 듣고싶은 것만 듣고 적고싶은것만 적어서 혹여 작가의 의도를 잘못전달한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긴하다. 작가와의 만남도, 전시의 컨셉도 모두 좋았으나 한가지 아쉬운건 '..
[사진경매] PHILLIPS de PURY-Exposure I Photograph(June 22,07/London) 6월 7일과 22일 필립스에서 두번 사진경매가 열리는데 7일은 주로 브레송 등 1900년대 초반~중반에 주로 활동한 사진작가의 사진이 출품되고, 22일은 컬러 및 동시대 작가의 사진이 주로 올라왔다. 아래 내용은 22일 경매이며, 가격은 물론 추정가로 출품작은 총 106점으로 그다지 규모면에서 큰편은 아닌 것같다. 15만 파운드(약 2억7천만원)로 가장 높게 평가된 히로시 스기모토의 Red Sea는 함께 출품된 다른 작품에 비해 약 열배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본인의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크기면에서 월등히 차이가 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흔히들 서양인들이 동양문화를 보며 느끼는 막연한 환상이나 동경의 이미지를 웬지 요즘 감수성으로 잘 포장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동양성이라하면 우리나라아니던가. 왜 ..
[전시관람] 마틴파 Resrospective 1971~2000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마틴파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다큐멘터리와 예술사진의 영역을 교묘히 넘나드는 마틴파의 사진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한단계 확장한 것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미지가 담고있는 정보성이 사진가의 해석보다 중요시 되었던 기존 다큐멘터리사진에서 사진가는 수동적인 존재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기록자의 성향을 가진것으로 보이지요. 전후 사진계에서 다큐멘터리가 주로 관심을 쏟은것, 그리고 쏟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 전쟁, 공황등 이런 저런 사건이 많았을 테니까 사진가는 자신이 찍고싶은것을 선택하기에 앞서, 본인의 의지와 달리 여기저기서 터지는 이슈에 쫓아다니기 바빳을 것 같네요. 하지만 마틴파의 사진에서는 다큐멘터리이지만 결코 이미지의 기록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의 주관과 시선, 그리..
[강의,작가와의 만남] 임근준의 크레이지아트 - 사진가 김상길 지난 대림미술관에서 '서양식 예절공간'에서 이윤진,김상길작가와의 만남이 기획되어 있었다. 김상길씨가 만남을 예고없이 빵꾸내고 이제 작가 김상길을 볼 기회는 요원해지는 건가 하고 있었는데 미술평론가 임근준님이 그의 저서 '크레이지 아트'에서 다룬 한국의 동시대 아티스트를 한사람씩 각개격파하는 강의에서 이번에는 김상길씨가 나온다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에 간만에 홍대거릴 찾아갔다. 문지원이란 곳에서 했는데 문화와 지성사라는 출판사에서 문화강의를 위해 만들어놓은 공간이었다. 처음간 곳이었는데 문화 철학(이름이 좀 어려워서..)등 문화 전반에 걸친 철학이론에서부터 동시대 미술에 대한 강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아주 보석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작가 김상길의 작업을 다룬 몇편의 기사와 글을 읽었지..
[사진, 전시, 작가] 권부문 작가와의 만남 해외에서 더욱더 활동이 많은 한국작가중 한명인 권부문님의 전시가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권부문의 사진이 좋은 이유는 먼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상에서 볼수있는 공간에서 낯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진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는 순간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고 안으로 깊숙히 빨려들어가는 느낌도 주지요. KBS 프로그램인 tv책을 말한다에서 진중권선생님이 동시대 미술작품과 기존 미술과 차이점을 동시대미술작품은 보는사람의 이성을 자극하고, 기존 미술작품은 보는이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말을 했는데 권부문님의사진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찍었을까라고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한편 이미지가 한없이 보기좋으니 근래 우리나라 사진작가중 보기 드물게 동시대의 지적 호기..
한참만에 찍은 사진 - fm2 같은 부대 근무하는 권주사님이 주신 롤필름 2개로 찍은 사진. 집에서 한 2년간 모셔둔 수동카메라 오랜만에 들고 돌아다니며 부담없이 찍은 사진들.
[사진, 경매] Christie's Photograph Acution(April, 23, 07) PHOTOGRAPHS, Sale 1825 23 Apr 2007 - 24 Apr 2007, New York, Rockefeller Plaza 소더비와 크리스티, 그리고 필립 드 퓨리에서 개인 소장품을 대상으로는 수차례 사진경매를 진행했지만 대규모 사진경매는 07년들어서 처음이 아닌가 싶다. 총 356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추정규모는 오백삼십만불(추정 최저가 기준). 경매가 23일(월)에 시작하므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규모면으로는 올해들어 최대인것 같다. 작가수는 총 127명으로 이중 생존작가가 60명, 작고작가가 67명으로 작고작가가 조금 명수로 앞서고 평균 출품작도 조금 앞선다. 생존작가인 Irving Penn의 작품이 33개나 올라와서 아마도 편차는 더 크지 않나 싶다. 출품작중에서 이번경매에서..
[전시관람] Space*c - 윤 리 코리아나 미술관(Space *c)에서 열린 Zain이란 제목의 전시는 코리아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 프랑스 여성 화가의 작품과 함께 몇명의 한국 여성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것이었는데, 순전히 윤리의 작품을 보기 위해 간 것이었다. 청담동의 사진갤러리인 뤼미에르에서 만든 상의 첫 수상자인 윤리의 포트레이트는 낯선 이미지를 은근히 인간적으로, 매력있게 그렸다는점, 그리고 뒤셀도르프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윤진님의 사진에서 주는 이미지와 상당히 흡사하다. 그녀의 작업은 사진 두개가 한세트인데 하나는 평범한 포트레이트 사진, 그리고 그 옆에는 그 사람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사물들이 놓여져있다. 그 사람의 얼굴만을 봐서는 전혀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감을 잡을수 없다. 하지만 옆의 사물을 ..
[전시관람] The Columms - Markus Linnenbrink 더 컬럼스는 모라고 할까. 국제갤러리, 선컨템포러리, PKM등이 누리고 있는 요사이 동시대 미술판의 '통'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각개전투하는 느낌의 갤러리라는 느낌이 든다. 규모도 지하 1층으로 단층이어서 크지도 않지만 요셉보이스, 탐 베셀만, 마시모 비탈리 등 외국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을 꾸준히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마커스 리넨버그? 의 전시였는데 붓으로 주욱 아래로 멈춤없이 그린 선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업은 그림이라기보다는 색과 패턴의 연속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음이 상당히 편해지는것을 느낀것은 요사이 보아왔던 한없이 복잡하려하고, 감각적이며,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어쩌면 아무 고민없이 걱정없이 맘에드는 색깔골라서 붓으로 주욱 선을 그려린 자유함과 우연의 일치인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