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746)
[미술] 이문주 작가 아래글에 이어서 서술하면, 그래서 미술보기가 좀 버거워질때 회화를 본다. 회화의 최대강점은 이미지에 대한 공감도가 높다는 것. 그냥 회화1점 안에 비교적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영역이 넓게 담겨있다. 구지 작가와 작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없이도 직관적인 encounter가 가능하다. 작가도 보이고, 무엇을 생각하는지도 보이고, 그림을 그릴때 마음도 알수있을 것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 네오룩을 보다 한 작가의 그림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잊어먹지 않게 이름을 메모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이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간 인상깊게 발견한 작가의 이름을 메모한 메모장을 뒤지던 중 공통적으로 두번 언급된 한 사람을 찾았다. 이문주였다. * 최근전시에 대한 소개글(링크)
[stuff] 유니클로 감탄바지 3개 구비완료 유니클로 감탄팬츠 3가지색 모두 완비! 올 시즌 회사에 입고갈 바지를 모두 구비했다. 옷걸이에 있는 몇 개의 회사바지가 퇴출당했다. 울라이크 소재의 회색, 차콜색, 네이비색으로, 감탄팬츠라고 아무거나 집으면 안된다. 울라이크를 집어야 여름에 덥지않다. 사실 울라이크도 조금은 두꺼운 감이 없지않다. 회사 직원도 조금은 두꺼워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상관없다. 요즘에 보이는 무슨소재인지 모르는 사각거리는 바지들은 입기에는 편하고 시원할지 모르겠으나, 입은사람이 약간은 가벼워보이는 느낌? 최근 장마에서 감탄팬츠가 그 위용을 발휘했으니, 엄청 빨리 마른다는 것. 장맛비에 종아리와 허벅지가 젓었어도 한시간이 뭐야, 그냥 선풍기와 에어컨바람에 책상정리 10분하고 있으면 젖었다는 느낌을 신경쓰지 않게된다. 울라이크가..
[음악] 얄개들 - 그래 아무것도 하지말자 해체가 아까운 밴드가 몇 있는데 얄개들이 대표적이다. 다른 밴드 지금 생각나는건 아무밴드. 얄개들의 악기톤은 하나도 버릴것이 없다. 특히 인상깊은 것은 베이스다.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와 리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얄개들의 멤버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자 매력인 세상 관심없어보이는 맥아리 없는 사운드와 외모가 가벼워보이지 않게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톤도 굉장히 고급지다. 베이스 연주도 스타일이 서있다. 2000cc, 불구경 등 2000년대를 보내는 20대를 대표하는 감성의 송가로 삼을 만한 곡들이 너무 많다.
[음악]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드럼 감상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드러밍은 강력한 라이드 심벌의 파열음과 베이스탐을 활용한 드라마틱한 전개를 특징으로 한다. 최근 화요모임 집회를 보면 메인 건반이 테마를 주도한다. 그러나 그것을 확장, 극대화하는 것은 드럼과 베이스로 구성된 리듬파트다. 당연한 듯 보이겠지만 이게 화요모임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평탄한 보이는 연주지만, 감정의 영역대가 매우 넓기 때문에, 실제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경험과 무엇보다 해당 찬양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필수라 보인다. 밴드의 합 역시 무시못할테고. 드럼 라인 역시 8비트 교회 드럼이나, 최근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구사하는 과도한 찍어 눌러치기나 레이백(laid-back) 그루브와는 결을 달리한다. 구지 스타일을 따지면 오아시스, 스톤로지즈, 스웨이드 ..
[앨범]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처음과 나중 예수전도단 새앨범 발매 기념 예배에 참석했다. 앨범이 유통되기 전에 구매하고 싶었다. 앞에 어떤 아저씨가 10장을 선뜻 사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보였다. 나도 저렇게 늟어야지 ㅎㅎ . 나는 한장만 샀다. 언제나 그렇듯 임우진 인도자의 오프닝은 마음 주파수가 2% 안맞을때 생기는 잡음을 착 가라앉히고 찬양으로 바로 들어가게 한다. 앨범을 보니 1번곡인 "나의 눈열어"였다. 역시 고백. 계속 곱씹으면 너무나 간절한 기도가 된다. 완전히 주파수가 딱 맞아떨어지는 시점은 베이스드럼이 등장하는 때이다. 떡 하고 밟는 베이스드럼이 등장하면 그렇게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다. 예수전도단의 베이스드럼 소리는 적당한 어택감과 공간감을 주어 빈공간을 딱 채운다. 베이스와 스테어 톤이 참 맘에 든다. 고속도로에 들어설때 그런 청..
[worship]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새앨범 다음주 중 발매 예수전도단이 새앨범을 낸다. 다른 찬양단의 예배에 가본적은 거의 없고, 예수전도단 모임은 2010-2016년 기간동안 꽤 자주 갔다. 그 집회를 통해 찬양이 주는 위로와 힘을 경험했고, 그래서 하루에 꼭 한번씩은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의 찬양을 듣는다. 2005-6년 캠퍼스워십 부터 지금까지 발매된 앨범을 두루 듣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때 화요모임은 전인도자인 심형진님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쭈욱 이어가며 마이너한 감성의 스타일을 확실히 굳혔다. 인도자는 번갈아 돌아가는 듯 하나 주인도자는 염민규, 임우진 간사이며, 이 두 명이 현재 화요모임의 색깔을 만들어낸 핵심이다. 이 두 인도자의 자작곡은 번안곡보다 훨씬 더 감동이 크다. 음색과 찬양하는 모습 등등 하나같이 찬양하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처럼 보인다...
[미술] 동시대미술잡지 Parkett 보자마자 이별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 도서관에가서 잡지를 보던중에 Parkett이란 잡지를 보게되었다. 요즘 미술을 보면 다들 색다르지만 감흥은 없다. 마음을 탁때리는 작품을 만나기는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잡지를 잡아들었다. Parkett이었다. 소개된 4명의 작가가 모두 개성이 넘쳤으며, 일단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2백페이지 넘는 잡지에 4명만을 다루었으니, 기사의 분량도 짐작이 갈터이다. 시간이 많지않아 그림만 훌훌 넘겨 보았는데4명 모두 계속해서 찾아보고 싶은 작가들이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이 Parkett이란 잡지가 폐간을 결정했단다. 내가 본 잡지가 최종호였던 것이었다. 그간 잡지가 선정한 작가들을 유심히 보았다. 작가군 선정이야 영미, 유럽계에서 주목..
[책] 윤원화, 현시원, 슬기와 민 윤원화, 한시간총서 1 - 문서는 시간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 미디아버스현시원, 한시간총서 2 - 아무것도 손에 들지 않고 말하기 - 큐레이팅과 미술 글쓰기, 미디아버스슬기와 민, 슬기와 민 - 작업 설명, 작업실유령 한꺼번에 이렇게 좋은 책들이 쏟아지니 참 행복하다. 요즘 보면 기존 주류 출판의 구태 의연함과 경직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무지 활발하다. 책을 읽는 행위, 책 자체가 점점 특별한 취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 피규어를 모으는 것처럼 책도 하나의 수집 대상으로 부각되는 듯하다. 그래서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한 대안출판사? 혹은 소규모 전문출판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같아 반갑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책은 하나같이 특별해보인다. 투박하건 세련되었건 외형은 천차만별이지만 손맛과 사람의..
[미술]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과 최정화의 창원시청 설치물 점심시간에 교보문고 들려서 오는 길에 보니 청계천 초입에 설치된 미술작품이 가림막 처리되어 있었다. 보수작업인가 아니면 철거작업인가 궁금했다. 신문을 찾아보니 전면 재도색이란다. 작업은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이다. 개인적으로 썩 마음에 드는 작업은 아니었다. 삐죽한 꼬깔콘 모양이 왠지 공격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서울의 분출하는 에너지에 비해 조금 초라해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업이 청계천이라는 장소를 기억하는데 한 꼭지는 분명히 차지했을 거라는 데는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하다못해 약속장소를 잡을때도 "거기 꼬깔콘 모양 앞에서 보자"라면서 사람들의 기억과 뇌리에 남겨져있다는 사실은 청계천을 기억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업은 서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stuff] 빅마켓 vs. 코스트코 피자 빅마켓 피자와 치킨, 불고기 베이크를 먹으면서 코스트코에서 빅마켓으로 전향을 심히 고민했다. 집에서도 빅마켓이 약 차로 10-15분정도 걸리기때문에 가깝기도 하고... 피자만 먹을 것이 아니기때문에 다른 품목들도 좀 봐야겠지만, 일단 푸드코트 면에서는 빅마켓이 코스트코를 단연 압도한다. 가격은 피자 12,900원, 베이크 3,700원으로 두 마트가 동일하다. 결정적 차이는 소금간으로 빅마켓이 훨씬 덜짜다. 간이 적당하다는 말이다. 도우 역시 빅마켓이 우월하다.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듯 질기지않고 푹신하게 잘 씹힌다. 불고기 베이크는 코스트코 거는 먹을 생각을 못했다. 빅마켓의 불고기는 고기가 야들하니 잘씹혔고 도우와 조화가 잘맞았다. 코스트코에서는 양파없이는 넘기기 어려웠는데, 빅마켓은 구지 없어도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