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46) 썸네일형 리스트형 [stuff] 유니클로 심리스다운롱패딩 추운 일산칼바람이 매섭게 느껴져서 따뜻해보이는 롱패딩을 찾아 나섰다. 몇군데 돌아다녀봤는데 유니클로의 심리스다운롱패딩으로 최종결정했다. 가장 롱패딩이면서 롱패딩같지 않은 산뜻하고 가뿟한 느낌이 좋았다. 다른건 입었을때 추위를 막아주는 것 이상으로 답답함을 느꼈었다. 팔을 집어넣으면서 느껴지는 패딩의 저항감이 없었다는 말이다. 그냥 자켓입는 것처럼 수욱 들어갔다. 속에 들어가는 보온재가 구스가 아니라 특유섬유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가볍다. 보온 역시 뭐 롱패딩이면 다 그렇듯이 좋다. 와이셔츠 하나만 입어도 영하 10도까지는 거뜬할듯하다. 라인도 가장 군더더기 없이 슬림했다. 스키니처럼 불편하게 조이는 슬림이 아니라 불필요한 포인트가 없었다는 말에 가까울 듯하다. 스포츠브랜드에서 나오는 롱패딩이 주는 운.. [미술] 인천공항 면세점에 제프쿤스 Jeff Koons 출장가는 인천공항에 잠간 짬이나서 면세점을 스캔했다. 루이비통 쇼윈도에 낯익은 조형물이 보여서 보니깐 제프쿤스의 작업이었다. 제프쿤스가 루이비통과 몇몇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걸 보니 인천공항 면세점 매장의 조형물에도 들어왔나보다. 상술 측면에서 일가견이 있는 두 고수의 조합이 퍽 어울려 보였다. [stuff] 비블리 Bibly - 책장관리 어플 광고를 통해 비블리라는 도서관리 어플을 알게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자신의 책장을 찍어서 업로드하면 목록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동으로 저자별, 장르별로 분류까지 해준다. 시험삼아 책장 한 열을 찍어서 올려봤는데 책등에 제목이 없거나 얇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책을 인지한다. 한번쯤 머리를 스쳐지나간 아이디어인데 실제 구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수치화, 목록화 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기기] 바이크프라이데이 NWT 소감 확실히 더 경쾌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바닥의 충격을 프레임이 흡수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 마라톤 플러스 타이어가 좋아서 그런건가 아니면 실제 프레임이 그런건지 구분이 가지는 않는다. 여하튼 타는 느낌자체는 브롬톤에 비해서 훨씬 안락하다. 바이크프라이데이의 트레이드마크인 H바도 드롭바의 부담스러운 인상을 줄여줌과 동시에 기능상으로는 허리를 숙이는 포지션을 만들어주어서 좋다. 한가지 적응이 안되는 점은 역시 기어변속기가 바엔드 꽁무니에 붙어있다 점이다. 안전문제상 긴장을 해야하는 도로변에서는 될수있으면 변속시도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동네서점 아카이브 https://www.funnyplan.com/ 최근 읽은 책중 "책 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 :한국·일본의 대표 책방 : 그 책방 닮은 주변 공간과 책에 스며들다"를 통해 책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가끔씩 서점을 운영하는 상상을 해본다. 전원주택과 같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가끔씩 꺼내서 음미하는 그런 기분이 든다. 잠이 오지 않을때 자전거 패니어에 짐을 실고 여행하는 상상을 하면 잠이 잘오는 것처럼, 서점을 운영하는 상상역시 나를 편안하게 한다. 서점지도가 있을거란 막연한 상상으로 검색을 했는데 바로 딱 나오는게 아닌가. funplan.com 이라는 사이트였다. 있는것도 감사한데 잘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구글 맵을 통해 각 서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스팟을 클릭하면 서점소개와 홈페이지까지 소개를 해주고 있다. 점점 ..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불협화음과 함께하기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방문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그럭저럭이었다. 영국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국 작가의 작업을 통해 영국의 일면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갈등이 있어도 우린 잘살어, 이게 바로 united kindom이야"라고 하는 듯했다. 영국 정부가 기획한 전시인 만큼 전시의도가 미술작업에 집중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전시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공감하거나 감동스럽지는 않았다. 내노라하는 영국작가들이 막상 영국의 이름을 걸고 나오니깐 작업자체가 주는 힘이 바래진 듯했다. 약간은 진부해 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지역축제와 브렉시트와 같은 사회현상에 대해 미술가들은 어떻게 이를 해석하고 기록하며 참여하는지 방법론을 제시한 점에서 흥미롭긴 했다. 볼프강 틸먼스는 브렉시트에.. [기기] 소니 13인치 PDF 리더 Sony DPT S-1 DPT S1은 13인치 크기의 PDF 전용 이북리더이다. 출시때 관심은 있었으나 1백만원을 넘는 가격대로 부담스러워 사용을 하지 못했다. 최근 후속기기인 DPT RP-1이 출시되면서 가격대가 떨어지는 틈을타 들여왔다. 워낙에 명기라는 평가가 자자한 리더기라 기대가 많이 되었고 실제로 명불허전이다. 3개월 정도 공부하는데 사용을 해봤는데 전체적인 느낌을 정리해봤다. 언제나 그렇듯 장점위주이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도 매우 많다. 1. 무진장 가볍다. 13인치나 되는 거대한 기기를 한 손으로 들고 읽을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워낙에 커서 한손으로 휙휙 넘길수는 없지만, 기기의 인식지점을 찾으면(어디를 sweep하면 페이지가 넘어가는지 등) 한손 제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하철에서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다... [사진] 김형선 해녀 구독하고 있는 까이에드서울이라는 웹진에서 처음 김형선의 사진을 보았다. 즐겨보는 포트레이트 사진의 스타일을 나누자면 한 세가지 정도 될것같다. 1. 찍힌 피사체가 사람이 아니라 어떤 조형물이나 작업물로 보일때 2. 피사체를 둘러싼 외형 이면에 속사람을 여실히 드러낼 때. 3. 반대로 피사체의 외형이 그간의 삶을 응축하여 보여주고 있다고 느낄때사진이 입체적인 감흥을 줄때 그 포트레이트 사진이 대단해 보인다. 김형선의 사진은 첫번째와 세번째의 감흥을 복합적으로 전달해주었다. 그리고 해녀들의 얼굴과 피부주름은 이상하리만치 비슷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진 하나하나가 합쳐져서 하나의 거대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바다를 앞에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스산한 기운이었다. * 사진을 실제로 꼭 한번 보고싶다. 크게 프린트.. [책] 추석에 다시읽은 책 2권(송경아, 박정민) 추석을 보내면서 집에 있는 책을 몇권 꺼내 읽었다. 유난히 차분한 명절이라 그런지 생기를 주는 에세이를 본능적으로 꺼내들었다. 패션모델 송경아의 "패션모델 송경아 뉴욕을 훔치다"와 미술인 박정민이 지은 "경매장 가는 길 - 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였다. 두 책은 공통점이 있다. 둘은 책의 집필 배경이 되는 도시인 뉴욕에 같은 시기에 머물렀으며, 서로 알고 절친하다. 각자에 책에서도 서로를 자주 언급한다. 이 두 책은 모두 저자가 개성있고 행복감을 주는 그림을 그린다. 그림일기를 그리는 삶을 동경하는 내겐 이 둘의 재능이 부러울 따름이다. 송경아가 그린 그림에는 재기발랄한 산뜻함이 있다. 그리고 므훗하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박정민은 개인적으로 무진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컬러채색화인데 그림.. [자전거] 바이크프라이데이 New World Tourist(NWT) 바이크프라이데이 NWT를 데리고 온 이후 특별히 탈 기회가 없던 차였다. 울적한 일이 생겨 낮잠도 오지 않아 충동적으로 끌고 나갔다. 마침 서울에 갈일이 있던 차였다. 한시간 반정도면 갈거리를 물어물어 삽질하면서 2시간이 걸렸고, 준비운동없이 오랜만에 장거리주행으로 무릎이 제대로 고생, 삼일간 맨소래담 냄새에 묻혀 살았다.여튼 장거리 주행을 해본 결과 바이크프라이데이 NWT는 경쾌하게 묵직했다. 낭창거리는 느낌도 새로웠다.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 16인치 브롬톤만 타다가 20인치로 바꿔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잘 나가는 느낌이었다. 타이어는 슈발베 마라톤 플러스로 새로바꿨는데, 두툼한 외투 입을고 바람을 쳐내면서 걷는 기분이랄까, 지면에 대한 민감도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편안했다. H바에 대한 적응..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