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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Jazz It Up, 남무성, 서해문집 재즈에 대해 이만큼 쉽게 알려주는 입문서는 아직 보지못했다. 책 도처에 레퍼런스 삼을 만한 앨범 소개는 물론 굻직한 흐름을 소개하여 주고 있어, 파편처럼 흩여져있는 아티스트들이 맥락 속에 들어오면서 조금더 쉽고 재미있게 음악이 들렸다. 총 3차례 개정이 거듭되어 가장 최근 버전은 단권으로 통합했다. 개인적으로는 낱권보다 단행본화한 최근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잡지] 월간 채널예스24 우리나라도 뉴욕타임즈 북리뷰같은 항상 그자리에 있어주는 매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막상 찾아보면 없는 건 아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대표급 책잡지가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매월 발간하는 '기획회의'와 온라인 북서점인 예스24가 매월 발간하는 '채널예스24(링크)'가 그 중 하나인데, 친근한 내용과 편집, 그리고 디자인면에서는 단연 채널예스24를 꼽고 싶다. 과월호를 pdf로 다운받아놓을 수 있도록 공개한 점 역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링크). 그 밖에 기사의 품질과 책 꾸밈새 등 하나같이 대충 만든 잡지는 아니다. 앞으로 교보문고 바로드림을 최대한 줄이고 예스24만 이용할 거다.
[책] '아트콜렉티브 소격' 종로 영풍문고에서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아트콜렉티브 소격'이라는 미술매체였다. 정기 간행물이라기 보다는 동인지 같아보였다. 미술가, 미술사가, 예술업 종사자 등 미술비평을 주무기로 하는 사람들은 한두명 정도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좀더 평이한 표현과 문장들이 편안했다. 좋아서 하는 마음이 탁 다가왔다. 물론 구성과 디자인은 전문지와 같지는 않을 것이며, 그 깊이와 메시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평가해볼 일이겠다. 그러나 일단 이런 매체의 등장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대환영이다. * 아트콜렉티브 소격의 sns 채널(페이스북, 유투브)
[stuff] 샤오미 미밴드4 최근 접한 물품중에 가장 활용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3만원대 초반으로 가성비 또한 높다. 디자인과 착용 편의성 역시 만족스럽다. 딱 이 가격에 감지덕지하고 사용할만한 제품은 흔치않은데 이 놈이 그렇다. 기능이 심플하니 배터리도 오래간다는 사실은 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열거하면, 먼저 만보기. 아주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이걸 차고 난 후 부터는 걷는 운동에 대한 관리와 동기부여가 확실히 더 잘 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알람이 마음에 든다. 손목에 차고 있을때 가볍게 울리는 진동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인지할수 있는 정도다. 전화알림 기능은 사무실에서 무음모드일때 유용하다. 손목을 가볍게 울려주는 진동의 쾌감은 덤이다. 수면모드 분석.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얼마나 일찍자고 늦게자는지 ..
[전시] 더스크랩 The Scrap 2019 스크랩(링크) 전시가 또 열린다. 매년하던 포맷에서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관객이 구매한 사진 묶음을 그대로 홍콩의 시민에게 증정하는 것이다. '하나 사면 또다른 하나는 다른 나라의 이웃을 도울수있습니다' 이런 느낌이다. 홍콩 사태를 염두한 것같았다. 한국에서 골라진 한국 아티스트의 사진이(고른 사람도 한국인일 가능성이 많겠지) 누군지 모르는 홍콩시민에게 주어진다는 그 의도가 의아하긴 했다. 생뚱맞은 배려같이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생뚱맞음이 미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꼭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야 공감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깐. 장소가 가보지 않은 곳인데 마음에 든다. 스크랩은 이런 곳에서 해야 왠지 더 스크랩 스럽다. 생뚱맞음의 연장선상이다. 보니깐 2017년에 했던 곳같다. 평범한 주거지역에 알수없는 정..
[책]예술가의 뒷모습33 artists in 3 acts, 세라손튼Serah Sohnton, 세미콜론 미술 관련 번역서는 정말 맥락잡기가 어렵다. 이번에 읽은 예술가의 뒷모습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나름 미술계통에서는 이름을 꽤나 많이 봐온 번역가임에도 불구하고 따라잡기가 참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여러모로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일단 현재 활동하는 미술가들의 면모를 공적과 사적인 영역을 적절히 오가며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인터뷰에 기반한 에세이라 그런지 쉽고 짧았다. 지나칠만한 소품이나 잡담 속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그려가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기 나오는 아티스트의 팬이라면 놓치지 않고 소장해야할 작지만 소중한 정보들이 깨알같이 있다.
[stuff] 5201 A5 베이직 노트커버[뷰테로], 양지사 크리에이티브 365, 도트L 헤비츠 노트커버를 들여온지 7개월만에 노트를 모두 썼다. 그 후속으로 양지사 크리에이티브 365가 낙점되었다. 쿠팡을 통하여 정가 15,000원짜리를 8천원대에 겟(배송포함^^)! 헤비츠 사이트에서 오리지널 노트리필을 9천원에 판매하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인다. 페이지수도 조금 더 많다. 약 15매, 30페이지 정도? 결론부터 말하면 양지사 노트가 대안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그러나 오리지널이 보여주는 가죽커버와의 궁합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도 명확했다. 일단 노트크기가 같은 a5라도 달랐다. 나는 세로만 생각했지 가로가 차이가 있을줄은 몰랐다. 양지사께 조금 더 작았다. 종이질감 역시 달랐다. 쿠팡의 리뷰와 같이 확실히 양지사께 더 얇았다. 두텁고 서걱거리는 크라프트 질..
[서점] 속초 중고책방 "대경서점" [서점] 속초중앙시장 대경중고서점 가족과 속초여행 중에 중앙시장에서 우연히 중고서점을 발견했다. 시장통 혼잡지역 바로 옆에 자리잡은 서점이었다. 딱 시장에서 서점이 있을법한 자리에 있어서 반가웠다. "대경중고서점"이라는 이름이었고, 가정집과 시골 시장상점 중간 어딘가에 있는 모양새였다. 친근했고 편안했다. 좁은 상점의 면적을 모두 활용하려는 듯 출입문 위쪽 벽면까지 모두 책장으로 활용했다. 딱히 집에 들여놓고 싶은 책이 없어 한참을 보다 이미 읽은 주진우 기자의 '주기자'와 '이명박 추적기' 2권을 구매했다.
[전시] 시청각의 마지막 전시 시청각이 마지막 전시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들은 '한옥시대를 끝맺는다'라는 내용으로 표현을 했다. 형태만 바뀔뿐 시청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다행인 일이다. 시청각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전시도 하고 세미나도 열고, 책도 출판하는 플랫폼에 가까운 특징을 지닌 집단이다. 다른나라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만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는 듯 보인다. 텍스트가 미술씬에서 단역또는 조연 정도로 대우받는 현실에서 본다면 희귀한 행보이고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폐장 거의 막바지에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elecle 공유자전거를 타고 찾아들어갔다. 책갈피를 나눠주었는데 그동안 전시리스트가 나와있었다. 쭉 보니 "작가들의 작가" 대우에 오를법한 아티스트의 전시를 해왔다. 각 아티스트와 전시 제목만 봐도 ..
[앨범]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만유의 주재 녹음 예배를 다녀왔던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의 실황앨범이 출시되었다(과거글 링크). 지난주 화요일인 2019.10.22에 발표된 이후 일주일동안 한 10차례이상 들었던 것 같다. 지난 일주일동안 이 앨범만 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셈이다. 사실 녹음 예배를 다녀온 이후 어떻게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새로운 자작곡들이 입에 짝짝 붙는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막상 앨범으로 나오니 '나의 하나님은''승리의 함성''모든것의 시작''왕께만세'와 같은 자작곡들이 오히려 Lion and the Lamb나 Who you say I am 같은 유명한 해외찬양곡보다 더 울림이 컸다. 앨범 전체적으로 흐르는 하나님에 대한 높임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처음부터 끝 트랙까지 이어졌다. 찬양인도자를 비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