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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미디어시티서울› 2014 자세한 전시내용을 들여다 봐야 알겠다만 일단 첫 인상은 맨날 먹는 회사구내식당 느낌. 또야? 일단 먹어보고 다시한번. 추석 전 주 파장 분위기의 회사에서 잠간 나와 30분 들려본바, 이거 심상치않다. 차근차근 점심시간에 들려 정독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우리나라 작가군이 너무 좋고, 군더더기없는 동선에 따라 배치된 작업들이 "there's something in here"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Hans Ulich Obrist의 인터뷰 시리즈 http://www.artbook.com/9783865601339.html 동시대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 이 사람을 보면 큐레이터의 영역이 대폭 확장된 듯한 느낌이다. 어떻게 확장했는지는 조금 더 스터디를 해봐야 알겠지.
[책]이번 여름휴가때 읽은 책 휴가중에 아이 재우고, 아이 옆에서 그리고 이동 중에 읽은 책을 세봤다. 꽤 된다(완전 뿌듯!) 손가는 대로 무작정 빌려온 본능에 충동대출임에도 진득하게 본 것 같다. 새벽까지도 열심히 읽었다. (왜그랬지? 미쳤나?)미국 법원을 말한다 사법 시스템은 우리도 정교하다. 그러나 그 영향력과 그것을 리스펙트하는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판결의견 한 문장 속에 담긴 명쾌한 논리와 정제된 고민의 흔적들...하나같이 명문이다. 한동안 미대법원 사이트를 뒤적이게 만든 책.김영랑 시집. 수능볼 때는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참 소박하고 꾸밈없고, 정갈맛다. 30년된 헌책인데 넘길때마다 그 눅은 냄새. 캬~김종삼 시집(북치는 소년). 읽어내려가는 족족 데이브 브루벡이 생각났다. 쿨..
올 여름 갈만한곳 리스트 http://blog.naver.com/assitejkor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인형극) 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63635어린이 난타
[전시] 정연두 개인전 -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월간이리 2014. 6월) 전문은 월간이리 2014년 6월(링크)“꿈을 이뤄주는 작가”로 유명한 정연두 작가의 작업은 지나치게 긍정적인 단어로 포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그를 언급하는 말에는 “휴머니즘, 꿈, 희망, 소망, 아날로그, 사람” 등의 단어들이 잊지 않고 들어가 있다. 미술 전시나 관련 매체에서 여간해서는 볼 수 없는 말랑말랑한 단어들이다. 위 수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대부분의 그의 작업은 저 말들이 표면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조금 변화를 줄 필요를 느껴 약간 오바해서 붙인 나름 강렬한(또는 강렬하고 싶은) 인트로일 뿐이다. 그의 작업을 누군가에게 소개하라면 문장 어딘가에 반드시 “욕망”이란 단어를 넣을 것이다. 욕망. 참 적나라하고도 뒤가 구린 단어이다. 저 욕망..
[전시]이윤진 도시 간(間) 오마이잣! 원오브 마이페이버릿 사진가인 이윤진의 개인전을 놓쳤다. 생존자체가 궁금해하던 그녀가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는구나. 10년전 친구나 자기 방을 찍으며 실내에 머무르든 그녀가 이제는 밖으로 나갔다. 보다 더 전형적인 뒤셀도르프식의 사진으로 돌아간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에 머금은 미소같은 이윤진식의 뒤끝이 남아있는 작업이다. 위에 사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전시정보는 갤러리현대(링크)
[미술] 월간이리 1월 전문은 월간이리 1월호 참조--------------------------------------------------------------------------------------누군가가 SNS에 갈겨 쓴 메모가 생각났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이유는 특별히 기억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슬프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이 짧은 메모에 자극받아대충 쓰던 일기도 정성들여 쓰게 되었다. 미술에서도 지나가면 놓칠 2013년의 기억을 한 올이라도 긇어모아 본다. 갤러리 방문이나 독서를 통한 미술로의 노출이 이전보다 특별히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금은 더 골똘히 보고 생각하려 했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달리 한 작가 한 전시를 아로새길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일천한 지식에서 ..
[미술책] 니꼴라 부리요-관계의 미학(월간이리 2014. 2) 전문은 월간이리 2월호 참조---------------------------------------------------------------------미술 구경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귀동냥을 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뭔가 아우라를 풍기는 사람들 옆에 살짝 붙어서 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이런 부류를 알아보는 것은 조금의 눈짐작만으로도 쉽다. 먼저 대부분 2인 이상이 함께 들어온다(그래도 세 명을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이 갤러리에 들어왔는데 프론트에 있는 직원이 후다닥 사무실로 들어가서 사장 또는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면, 그 사람 옆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제법 들을 수 있다. 뭐 대부분은 작품에 대한 사교적인 칭찬이 대부분 이지만, 시시하게 보..
[미술판] 아트 스타 코리아(월간이리 2014.3) 전문은 월간이리 3월호 참조----------------------------------------------------------------------------3월에는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가지 큰 이벤트가 있으니, 바로 3월30일 11시에 시작하는 "아트스타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기존에 예술을 다뤘던 방송과 극명하게 차별성을 보이는 점은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도입하여 아티스트 중에서 옥석을 가리겠다는 점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식의 편성은 이제 어느정도 식상할 법하지만, 일단 이제껏 한번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던(시청률 때문이던 이유없는 계급의식인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술분야에도 대중문화의 프레임이 끼워진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그래서 방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
[작가] 정서영(월간이리 월간이리 2014.4) 전문은 월간이리 4월호-------------------------------------------2013년 10월 월간이리에는 정서영 작가에 대한 간략한 인트로를 올렸었다. 그 때 정 작가의 작업에 대한 감상을 다시 기고하겠다는 다짐을 했으나 한동안 잊어버리고 살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미뤄놓은 숙제처럼 정서영 작가에 대한 부담은 항상 마음 한 켠에서 꿈틀거렸다.그 이유는 물론 다시 감상평을 올린다고 내뱉어 버린 나와의 약속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동시대 미술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작가와 그 작업에 천작하여 그것들이 만들어 놓은 사유의 바다 속에 깊숙이 들어간다기 보다 그저 겉핧기 식으로만 해치우는 나의 미술감상 습관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동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