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46) 썸네일형 리스트형 [SKB] 동대문 컬트공원 폐쇄건 얼마전 팔로우하는 스케이트보드 관련 인스타그래머들이 공통적인 포스팅을 퍼날랐었다. 동대문에 위치한 컬트 공원의 스케이트보드 기물을 폐쇄한다는 소식이었다. 나는 컬트공원을 딱 한번 가봤다. 작년 말이니깐 보드탄지 6개월이 안되었을 때 였는데 영상에서만 보는 스케이터들이 휙휙 날라다니는 모습도 멋있었지만 잘 타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 휠이 대리석 바닥과 맞닿을때 나는 소리가 엄청 위압스러웠다. 압도되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스케이트보드는 한량스러워보이는 이미지로 인해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구청은 웃통을 벗고 타는 모습을 폐쇄 원인 중에 하나로 지적했다. 실소가 나오는 부분이다. 사실 타다보면 진짜 덥긴하다. 굴러가는 판떼기 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하체힘을 엄청 써야한다. 스쿼트가 절로 되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전시(9월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석 이벤트로 9.9~9.30까지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해당 미술관에서 하는 모든 전시를 온라인으로 기획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흔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난 처음 봤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온라인 전시 목록을 보니 온라인 컨텐츠는 2013년도부터 만들었던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본전시의 부대자료로서 역할한 과거와는 달리 코로나19이후에는 보다 전시 컨텐츠 소개에 촛점을 맞춘듯이 보인다. 거리두기 확산에 따르는 오프라인 방문객 유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 생각한다. 몇 개의 컨텐츠를 구경했다.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미술관 냄새를 생각나게 했다. 이제는 그 냄새를 그리워하며 또다시 그 냄새를 맡을 수 있겠지 바라기보다는 영상을 보면서 그 냄새를 끄집어 내는 .. [SKB] 리바이스의 스케이트보드 컬렉션 해프닝 흥미로운 기사가 Visla와 Daily Grind에서 동시에 나왔다. 리바이스 코리아가 새로 발표한 스케이트보드 콜렉션 홍보 동영상에 스케이트보드 대신 롱보드가 출연한 것이 문제시 되었나보다. 해당 홍보영상과 각종 인스타 포스팅이 삭제되어 더이상 볼수는 없었고 리바이스 코리아의 사과 게시글만 확인했다. 추측하자면 스케이터들의 항의성 댓글로 리바이스 코리아는 서둘러 상황을 종료시킨 것으로 이해되었다. 매우 흥미로운 해프닝이었다. 먼저 스케이터보더들은 롱보드와 스케이트보드를 혼동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한 것은 확실했다. 나도 영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캡쳐된 이미지를 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스케이트보드가 예를 들면 닥터마틴이나 크록스 같은 스케이트보드와 관련성이 많이 떨어져보이는 브랜드의 화보 한두컷에 나오는.. [전시] 현대카드와 MoMA와 파트너쉽 - The Performance Series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맺은 파트너쉽은 대단해보인다. 문외한의 눈에도 미술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라도 업고 싶은 매력적인 파트너임은 부정할 수 없다. 현대카드는 MoMA와 2006년 파트너쉽 체결 이후 2021년인 지금 16년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MoMA와 파트너쉽을 체결한(또는 MoMA가 파트너로 선택한) 기업은 Bank of America, Uniqlo 등 7개 기관이다. 그 중에 현대카드는 가장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온 기관 중에 하나로 보인다(Bank of America는 확인이 안되나 다른 기관은 대부분 2010년 이후에 맺었다) 철저히 상업적인 미국인들이 Bank of America 다음으로 현대카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현대카드의 기여도를 어느 정도 .. [전시] Michael Armitage 마이클 아미티지 영국을 대표하는 영국왕립미술원(RA)이 코로나로 인해 중단한 전시를 1년만에 재개한다고 한다. 1년만의 전시이니 얼마나 공들여 준비했을지 대충봐도 알것이다. RA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마이클 아미티지Michael Armitage를 대표선수로 내세웠다. 설명할 필요가 없는 흥행 수표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30만을 유치한 작가이다. 정부통계도 보면 서울시립미술관의 2019년 방문객수는 유무료 전체 180여만명으로 통계정보가 제공하는 2011년이래 최고치이다. RA가 호크니를 선택한것은 어찌보면 안전빵으로 보인다. RA는 서브-헤드라이너로 마이클 헤리티지를 선택했다. 아프리카, 구상회화, 사회적 메시지, 복수의 그림층에서 보여주는 몽환성, 아프리카 지역성을 거부감 없이 보편적인 그림.. [전시] 박진아 작가 국제갤러리 부산 전시 10여년 전부터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는 박진아 작가가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전시를 한다고 한다. 박진아의 작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작가로서의 커리어가 점점 탄탄해져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국제갤러리 전시 스케줄을 보니 통상 1년에 6회 정도를 하고, 그 중에 우리나라 작가들의 수가 1~2개에 불과하다. 그 중에 한 꼭지를 젊은 박진아 작가의 전시가 차지하고 있다. 국제갤러리라는 걸출한 탑랭커에서 전시하는 박작가로서는 앞으로의 행보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시기가 될것 같다(Ocula에 검색하다보니 2018년에도 국제갤러리에서 전시를 한 듯이 보이는데 보이는데 정확히 확인은 안된다) 그림 자체도 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 박작가의 그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구석에 조금 아쉬운 점 하나가 상상이 쉽게 된다는.. [SKB] 우리나라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우리나라에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을 두개 꼽자면 Dailygrind와 Visla 정도 될것이다. 정말 없는 편이다. 저변이 많지 않으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긴해도 아쉽다. 우리나라 스케이터에 촛점을 맞춘 진정한 의미의 한국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은 Dailygrind가 유일하다. 외국보다 우리나라 스케이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dailygrind가 다뤄주는 스케이터가 반갑다. dailygrind의 편집장인 조광훈은 본인이 프로출신이라 그런지 좋은 정보들을 잘 전해준다. 인스타에서 근근히 올리는 그의 선굻은 스케이팅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가 소개해주는 로컬씬의 분위기를 맛볼수 있어서 즐겁다. 아직은 외국과 비교했을때 본격적인 물이 오르기 전이지만 조만간 우리나라 수준도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 [드러머] 이도헌. the omni-virtuoso 유투브 추천영상으로 범상치 않아 보이는 밴드가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드러머 이도헌이 밴드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도헌 드러머는 라틴과 재즈를 주로 연주하는 드러머라 사실 내가 그렇게 많이 들을 일은 없으나 가끔씩 나도 모르는 뮤지션의 세션소리가 범상치 않을때 그가 있었다. 이도헌 드러머는 툭툭 잽을 날리다가 갑자기 허를 찌르는 로우킥 같은 연주를 구사한다. 그의 드러밍이 재미있는 이유이다. 벌스 중간과 코러스 사이와 같은 대목에서 그는 그냥 평범하게 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튀지 않는다는 사실이 대단한거다. 남미 특유의 통통튀는 바이브를 곡에 맞게 우겨 넣는다. 우겨 넣어도 아프지 않고 참 신통하게 잘 들어맞는다. 십수년 전의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한국 재즈피아니스트인 지나(Gina)의 라이브.. [전시] 워십 갤러리Worship Gallery, 보물Treasure 개성있는 갤러리를 발견했다. 워십 갤러리라는 곳인데, 서브컬쳐를 주로 다루는 곳이라 한다. 이곳에서 한국 스케이트보드 씬을 다룬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전시 관련 데일리그라인드의 기사). '보물'이라는 제목이 사실은 좀 닭살돋긴 하다. 서브컬쳐의 매력은 자신이 보여지는 것에 대해 가치판단을 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쿨함에 있다고 본다. 90-00년대 스케이트씬에 대한 리스펙을 저렇게 밖에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는지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그렇게 대놓고 인정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이번 전시의 의미와 이미지들이 주는 임팩트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일차원적인 메시지의 전시제목을 통해 전시를 보기도 전에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찾아갔는데 1시에 오픈을 하여서 너털거리며 명동길.. [자전거] 바이크프라이데이 NWT와 파주 자전거길 투어 바이크프라이데이 NWT를 끌고 오랜만에 5km이상 주행을 했다. 스케이트보드 연습을 위해 무릎 근육 운동을 좀 해서 그런가 왕복 2시간을 탔는데도 괜찮았다. 목표는 자유로 자전거 도로였다. 자유로를 지날때마다 철조망을 따라 들어선 자전거 도로를 달려보고 싶었다. 전쟁의 상징이던 초소와 철조망이 늘어선 그 길, 총 매고 지프차가 다녔던 그길을 물통 덜렁 매달고 자전거로 나다닐 수 있다니, 그야말로 평화를 누린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길을 헤메서 자유로 자전거 도로는 못들어간 대신 대화천-파주출판도시를 이동했다. 처음 타보는 파주평화누리 자전거길이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생각보다 괜찮은거지 막상 이 코스는 자전거 타기 썩 매력있는 코스는 아니다. 볼것도 딱히 없고 도로와 단차가 심하게 나는 아랫길이라 막혀있.. 이전 1 ··· 5 6 7 8 9 10 11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