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47)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술] Parkett의 온라인 뷰잉룸 오랜만에 생각이나서 이제는 폐간한 미국/독일의 미술잡지 Parkett의 웹사이트를 찾아갔다. 그런데 미술잡지만 폐간하였지 활동은 계속하는 것같았다. 그동안 폐간된 잡지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 오픈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를 만들어 놓았다. 30여년의 시간을 창고 속에 가둬두지 않고 과감히 온라인으로 이를 열어두었다는 점에 너무 감사하다. Parkett은 스위스의 큐레이터이자 2011년 54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한 Bice Curiger와 Parkett의 발행인으로 30년을 보낸 Dieter von Graffenried, 그리고 스위스의 미술사가이자 행정가인 Jacqueline Burckhardt이 공동발행했다. 어떻게 보면 발행인이 주인의식으로 만들어낸 컨텐츠이니 하나 하나의 기사들이 .. [미술가] 이목하 , Moka LEE 갤러리 제이슨함과 함께하는 한국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궁금했었다(이전 글). 오랜만에 다시 들리니 갤러리 제이슨함은 그사이 몇 몇의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을 해온 듯 보인다. 그 중에서도 이목하 작가의 작업이 눈에 들어왔다. 오히려 '주목할만한,' '라이징'과 같은 뻔한 표현이 작품이 주는 감동을 반감시킨다. 이목하 작가의 작업은 사진과 회화 그 어느중간 지점이 주는 설명할 수없는 간극이 참 좋다. 모호한데서 느껴지는 어떤 쾌감인데 이게 회화의 힘이 아닐까 한다. 한편으로는 명쾌함도 있다. 한 시대에서 느껴지는 특정한 어떤 기운이 그림에 도드라진다. 복잡하거나 화려한 서사없는 그 표현이 간결하고 가뿟하다. 별것 아닌듯 냉소적인, 그렇다고 많이 웃기지도 않은 유머를 듣는 것과 같다. 이목하 작가의 아이덴티티는.. [책] 쏘 브롬톤 왓 So Brompton What 어찌하다 브롬톤에 대한 책을 쓰게되어 이제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책을 쓰는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 모든 것을 처음부터 혼자 하기때문에 한 단계가 재미있고 보람있다. 일상에서 조그만 자극이 되고 있다. 내일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 다음주에는 풀릴 수 있을 것같다. [자전거] 픽시 샀다가 하루만에 방출했다 역시 픽시는 두 다리 튼튼한 사람이 타는 자전거가 맞나 보다. 출퇴근을 위한 지하철역 통근용으로 16 후지 페더 LE 픽시를 구매했다가 끌고 오는 순간부터 두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자전거 두세 시간 탈 때 오는 무릎 뻐근함이 바로 왔다. 십분 탔는데. 페달을 멈췄을 때 휠이 돌아가는 프리휠에 익숙한 나로서는 생각보다 적응이 어려웠다. 페달 굴리고 좀 쉬려고 굴림을 멈추면 육중한 페달이 멈추지 말라는 듯이 다리를 어마어마한 힘으로 밀었다. 도대체 픽시타는 사람들은 다리 언제 쉬는지 모르겠다. 오르막은 그야말로 죽음이었다. 경사가 3도 이상만 돼도 바로 내려서 끌었다. 내리막은 내리막대로 계속 페달에 발을 올리면 페달 따라 계속 굴러가니 괴롭다. 도대체 어떻게 타라는 건지 모르겠다. 단 하나 .. [미술] 뱅크시의 정체는 밝혀질까? 뱅크시가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리며 오랜 기간 무명으로 머물렀던 그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청바지 브랜드인 Guess가 영국 런던 리젠트스트릿에 위치한 매장에 뱅크시의 대표작인 Love Is In The Air 디스플레이하였고, 이에 대해 뱅크시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게스 매장을 털어라는 포스팅을 올린데 있었다. 게스의 이번 작업은 뱅크시의 그래피티아트를 상용화하여 판매하는 Brandalised라는 회사와 콜라보로 한 것이었는데, Brandalised의 소유주인 Full Courler Black는 뱅크시의 포스팅이 회사의 중대한 피해와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우리나라 돈으로 약 22억원 상당(1,357,086 파운드)의 손실을 청구했다. 뱅크시의.. [SKB] 요즘 즐겨보는 스케이터 두 명 요즘에 스케이트보드를 못타니깐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올라오는 피드를 열심히 보고있다. 나도 이제 눈 보딩 경력이 2년이 넘어가니깐 대충 좋아하는 성향이 나오는데 우선 복잡한 플립류 계열의 기술보다는 심플한 스트릿 스케이팅에 조금더 눈길이 많이 간다. 그 대표적인 선수들이 미국의 T-Funk(Tristan Funkhouser)와 Kevin "Spanky" Long으로 둘다 글로컬 스케이트 브랜드인 베이커(Baker) 소속이다. 베이커 팀을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대표인 Andrew Reynolds 역시 내가 좋아하는 그런 류의 스케이터같이 보인다. 이 둘도 상세한 차이는 있다. T-Funk는 정말 단순한 스케이팅이나 빠르고 과감한 전개를 그 누구보다 멋진 리듬과 선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Kevin.. [미술] 아르떼(Arte), 한국경제신문의 미술섹션 런칭 문화예술면에 관점과 취향이 돋보이는 미디어에 관심이 간다. 화려한 웹사이트가 있을 필요는 없다. 그저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기사들이 좋아보인다. 뉴욕타임즈, 뉴요커와 같이 단순한 유명세를 넘어서 누군가에게 레퍼런스가 되는 미디어가 우리도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은 문화섹션만 따로 뽑아놔도 반가운게 사실이지만. 그래서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문화섹션 특히 시각예술 쪽을 다루는 미디어가 늘어나고 있는게 정말 반갑다. 최근에 뉴스레터를 통해 한국경제신문에서도 아르떼(Arte)라는 문화예술섹션을 알렸다. 젊은 기자들로 보이는 에디터들이 활발하고 재기넘치는 디자인과 글로 손쉽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각예술, 공연, 출판소식을 전한다. 보도자료와 개인의 취향을 적절히 .. [자전거] 메신저 서비스 긱 쿠리어(GIG Courier) 우리나라에도 한번은 있었으면 한 것이 자전거 메신저이다. 뉴욕의 복잡한 도로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굴리는 픽시바이크, 닳아빠진 메신저백과 허리춤에 꿰찬 U자형 자물쇠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서울에서도 볼 수 있을까? 궁금한 차에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니 생각하는 그런 메신저 업체가 나왔다.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긱 쿠리어(Gig Courier)였다. 가격도 일반 오토바이 퀵서비스와 비슷해 보이는게 다행히 우리 사무실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설립자는 도쿄에서 오랜 생활 메신저로 활동하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하여 을지로에 설립했단다. 크고 작은 이벤트도 하는 걸 보면 로컬 자전거 샵으로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 업체의 특징은 자전거 메신저이지만 크루에 가까운 브랜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라이더들은 모두 .. [미술] 파리 루이비통 본사와 아요이 쿠사마 파리에서의 두번째 기뻤던 순간은 루이비통 본사를 먼발치에서나마 본 것이다. 파리 세느강 유람선의 감흥도 조금은 식상할 즈음에 원색의 큼직한 닷(dot) 모양의 조형물이 건물에 덕지덕지 붙여져있었다. 범상치 않은 모습이었다. 최근에 터키 공항에서 본 루이비통 매점의 쇼윈도 디스플레이가 생각났다. 아요이 쿠사마였다. 구글 지도를 보니 루이비통의 본사다. 아요이 쿠사마와의 콜라보일 개연성이 높아졌다. 지나가면서 보니 터키공항과 유사하게 목이 약간 구부정한 모습으로 원색 똑단발을 한, 그것도 약 7-8층 높이의 빌딩만한 아요이 쿠사마가 서 있었다. 건물하나, 벽돌하나 거리하나가 다채로워서 오히려 단조로워 보이는 파리의 거리를 아요이 쿠사마가 활기차게 하고 있었다. 찾아보니 아요이 쿠사마와 루이뷔통의 콜라보는 전.. [미술] 낸골딘 다큐멘터리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급작스런 출장으로 비행편이 없어 프랑스 파리를 거쳤다. 아무리 서유럽이 처음이라도 출장이라 그런가, 감흥이 강원도 삼척해변 가는 것보다 못하다. 그래도 예상치 못하게 만난 기쁨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에어 프랑스 기내 영화에서 만난 낸골딘의 다큐멘터리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All Beauty and the Bloodshed)"를 본 것이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라 그런지 기내영화도 예술영화가 많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18세에 4년간 괴롭히던 정신질환으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낸 골딘의 언니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언니는 5남매의 맏이로 미국의 3대 음악대학으로 손꼽히는 피바디 음악원에 입학허가를 받은 피아노 연주자였다.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우리가 익히 보고 있는 낸 골딘의 사진을 잉태한 삶.. 이전 1 2 3 4 5 6 ··· 7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