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44)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 경매] Sotherby's Photographs Sale AM1022, 13 Mar 07, Amsterdam 소더비 3월 사진 경매 영국,미국 미술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유럽시장에서 열린 경매라 그런지 거래량에 비해 액수는 적은 경매였다. 경매 출품작은 309점으로 많았지만 총 금액도 작고, 낙찰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 54%를 기록했다. 유럽이라 그런지 출품작도 요즘에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영미권 사진작가에 비해 유럽출신 작가가 많이 눈에 띄었다. 유럽시장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최고가격군의 작가는 유럽출신이었으나, 대부분 동시대에 활동하는 작가들이었다. 위의 15명중, 스티글리츠, 브라보, 그리고 Jacques-Henri Lartigue을 제외하고 모두 현재 생존 작가들이었다. 이제 동시대 사진작가의 입지는 더욱더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또한 .. [사진, 생각] 안드레아 거스키와 만화 '몬스터' 동시대 사진에서 사진 찍는 사람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사진 찍히는 피사체에 대한 마음가짐도 그렇고 사람에 대한 '무감정,''비인격화'는 어느덧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가치를 당연히 받아들이고 요즘엔 다들 그렇게 찍나보지 하면서 당연스레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만화 몬스터를 보았고 몬스터를 본 이후로 그런 현대 사진의 계산된 '무감각함'이 다시 보이더군요. 몬스터의 큰 줄거리는 세상 사람을 모조리 죽이고 자신만 살아나고자하는 '요한'이라 불리는 한 청년의 음모와 그 음모를 저지하고자 하는 일본인 의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경은 독일이고요. 그 요한의 악함(몬스터)을 키운 곳은 독일의 ‘킨더하임 511’이란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독일 정부가 주도하여 만든 비밀 단체로.. [사진, 경매] 크리스티 2월 사진 경매 결과 PHOTOGRAPHS, Sale 1804 15 Feb 2007, New York, Rockefeller Plaza 크리스티에서 모처럼 사진 전문 경매를 열었다. 유달리 유찰된 작품이 많이 보여진다. 보통 유찰작은 신경쓰지 않다가 얼마나 낙찰이 되는지 궁금해서 엑셀로 한번 돌려보았다. 낙찰율 72%. 낮은건지 높은건지는 다른 경매와 비교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많아진것같이 느껴진다. 경매에 올라온 총 292점의 작품중에 3점이상 출품된 작가의 리스트인데 다른 작가들이야 원래 유명하다 쳐도, 생존작가중에 토마스 러프의 작품이 단연코 많이 올라왔다. 지금도 테이트 모던인가? 끊임없이 전시일정이 잡힌 토마스 러프는 근래들어 가장 잘나가는 사진가임에는 틀림없다. 인기에 반해 유찰작도 많아서, .. [전시관람] 마시모 비탈리 더 컬럼스에서 전시한 마시모 비탈리의 작품은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났었다. 공원의 푸른 잔듸밭에 누워 일광욕을 하는등 각자 편안히 쉬고있는 많은사람들을 대형 카메라에 담아 크게 프린트한 마시모의 사진은 마치 안드레아 거스키의 그것과 비슷하여 관심있게 본 기억이 난다. 이번 전시 작품은 모두 이탈리아의 해변에서 사람들을 담았는데 장소만 다를뿐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마치 위에서 중계방송 하듯이 한번에 담은 작품이었다. 거리를 두고 보았을때는 한사람 한사람이 구별이 가지 않고 마치 거대한 자연속의 점같이 느껴졌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면 한사람한사람 표정이 모두 살아있는 듯한, 그리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휴식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개개인의 색깔과 개성을 무시하고 모두를 동일하게, 마치 수채화.. [전시관람] 국제 갤러리,. 'On Drawing' - 회화! 무언가를 보여줘! 국제갤러리에서 우리나라 작가의 회화작품을 전시했다. 우리나라 갤러리에서 가장 동시대 작가에 대해 통찰력있고, 영향력 있는 몇 안되는 좋은 갤러리라 생각되어 분명 개성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회화작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보러갔었다.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공간에 노충현의 작품을 지나 메인 홀에 들어가면 회화 전시인지 설치전시인지 모를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니터와 헤드폰이 있지 않나, 티셔츠, 노트, 여권등 소지품이 벽면한 가득을 차지하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하얀 벽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앉아서 작가라 생각되는 촬영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술취한 사람, 성직자(신부)에서 부터 뮤지션,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주제로 카메라앞에 앉아서.. [전시관람] Sun Contemporary 'No Bounds' - 박형근, 데비한, 권두현 선 컨템포러리는 NOBOUND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동시대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주로 회화가 많이 보였으나, 요즘 주목 받고있는 데비한, 박형근의 작품을 직접 볼 수있었다. 회화 역시 젊은 작가들의작품이 주를 차지했으나 그다지 아는 바가 없어서 눈에 띄는 작품들 위주로 감상할수 밖에 없었다. 데비한은 작년에 여러 매체를 통해 주목받은 사진작가인데, 얼마전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도 작품을 판매한 작가이다. 비너스상에 대한 우리의 고정화된 관념을 탈피해서 여러가지 포즈로, 그리고 뚱뚱한 비너스도 만들어보고,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보기도 하는등 새로운 관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개성이 있다고 느꼈다. 실험성과 창의력은 인상깊었으나 아직까지 작가 고유의 색깔이 느껴지지 않는 듯했다. 그래서 차기작이 더 기대가 되는.. [전시관람] 아라리어 서울 'The Collections' - 토마스 루프와 비크로프트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린 소장품전은 인터넷으로만 보던 토마스 루프,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작품을 감상할수는 없었지만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인간의 마네킹 같은 느낌, 그리고 루프의 SUBTRACT 사진이 주는 색감을 느낄수 있었다. 무표정하게 누드로 서있는 한흑인여성은 뒷배경을 가득채운 초록색 덩굴의 배경에도 전혀 생명감이 느껴지지않는다. 사진가마다 피사체에서 뽑아내는 특유의 감성중에 비크로프트의 '무생명'의 느낌은 참 독특하면서도 신기하다. 프린트가 실물에 가까운 크기여서 더욱더 인간이 마네킹 같은 느낌이 강했다. 토마스 루프의 SUBTRACT는 실제로 보고싶었던 작품중에 하나였다. (작품가격 1억) .. [사진, 경매] 사진이 드디어 경매에 '06년을 달구었던 사진열풍에 비해 정작 경매시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사진작품이 올 12월 K-Auction 에서 몇작품이 올라왔다. 사진이 경매에 오르는 것이 무슨의미를 가지는 걸까. 먼저 사진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아닐까 한다. 전시회, 아트페어등 생산자-구매자로 이어지는 1차 시장의 가격은 주관적인 성향이 아무래도 짙을수 있지만 2차 경매시장에서의 사진가격은 엄정한 수요-공급의 원칙으로 매겨지는 만큼 더욱더 객관적인 사진의 가치 평가가 이뤄진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번 경매에 나온 몇점의 사진중에서도 우리나라 사진작가의 작품은 볼수 없었던것이 아쉽다. 경매결과는, 1월호 Art Price에 나와있다. [전시관람] Cybernetic Sensibility: 컴퓨터와 아트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Cyber Sensibility는 컴퓨터 아트의 태동과 현재 모습, 이 양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1960년대 처음 컴퓨터를 이용한 미술작업을 전시했을때 성향은 컴퓨터가 가진 드로잉의 잠재능력을 주로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컴퓨터만이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성향의 설치 미술이 주를 차지했다. 2층 전시는 1960년대 드로잉의 도구로서 컴퓨터 아트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단순한 패턴의 반복, 그리고 그 반복을 반복함으로서 얻어지는 또다른 일정한 패턴. 혹은 추상적이고 불규칙적인 드로잉도 프로그래밍함으로서 결과물을 얻어낼수 있다고 얘기하는 듯했다. 그 드로잉 수단으로 컴퓨터의 역량은 이미 디자인의 영역으로 넘어갔고, 3층에 전시된 근대 컴퓨터 아트는 관객의 참.. [전시관람] 알랭 플래셔 전 올라퍼 앨리어슨 전시를 기다려왔는데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 문을 닫았단다. 발걸음이 아까워서라도 근처에 미술관에 들르기로 해서 간곳이 여기 성곡 미술관. 다행이 서울 아트가이드가 어제 도착해서 근처 전시 일정을 볼수 있었다. 이름은 들어 본 적 없는 아티스트지만 단순히 사진 전이라해서 표시를 해두었었다. 한불수교 120주년이라는 멘트가 잇는 것으로보아 프랑스 사람일테고, 사진 전이라 그러니 사진 작가겠지. 사진 백 여점 남짓 걸려있는 이번 전시를 한번 쑥 둘러보니 알랭 플레셔란 사람은 예술 영화 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사진에 영화 장면을 삽입했다. 주로 벽, 아파트 단지, 돌등의 사물에 스크린을 투사해서 이미지를 제작한 듯한 사진이 전시 작품의 거의 90퍼센트 정도였다. 거기에는 무슨 의미가 담.. 이전 1 ··· 70 71 72 73 74 75 다음